9월 첫주 일요일(9/5일)!
고등 동기회 산행입니다.
오늘은 벌초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없지 않나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몇 명 안 옵니다.
차 2대로 그냥 원점 회귀로 계곡 산행으로 갑니다.
9월에 아직 30도가 넘는 날씨, 더위가 아직 한창이므로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상대마을 3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합니다.
장안사 가는 길로 조금만 더 온양 쪽으로 가면 내원암 가는 표지판 도로에서 보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 P턴식으로 갑니다.
대형버스는 안 되지 싶습니다.
3주차장에서 내원암을 거쳐 제2봉 올라갔다가 제2대피소 - 도통골 - 애기소로 내려오는 코스(3시간 코스)로 잡습니다.
여기 도착해서 산행 시작 10시 20분
바로 옆이 계곡입니다.
우리는 내원암으로 갑니다.
언저리조는 바로 대피소 쪽으로~ ㅋㅋ
나중에 도킹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너무 덥기에 적당하게 올라갔다가 그만 하산하려 합니다.
대운산 정상이야 시명사에서 수도없이 올라갔었고, 또 초봄에 연달래 보러 가는 코스이기에....
날씨는 더워도 가을은 다가오는 듯... 밤송이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이 꽃은 뭔지... 곳곳에 있네요.
수질 정화에 좋다는 고마리~
제 렌즈가 후핀으로 잡히는 듯... 또 돈 달라고 하네요. 휴~
비 온 뒤라 버섯이 쑥쑥 올라오네요.
요건 도토리가 아니고 상수리 같네요. 묵 만들 때 저것이 더 좋다고 들은 것 같은데....
며느리밥풀꽃의 꽃잎을 보면 흡사 밥풀이 두개 묻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핀이 역시 안 맞네요) 휴~~
옛날 며느리가 밥을 지으면서 밥이 다되었나 주걱으로 밥풀 몇 개를 맛보는데 시어머니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어른들도 진지를 안 드셨는데 혼자 몰래 밥을 먹는다고 구박하면서 주걱으로 며느리를 때려 그만 숨을 거뒀는데
그곳에 빨간색의 꽃이 피었다는.......며느리밥풀꽃
배롱나무도 아직 한창이네요.
둥근이질풀이 맞는지요?
이질풀은 이질에 걸렸을 때 약으로 쓴다고 하네요. 요즘 이질병에 걸리는 사람이 있나요?
드디어 내원암에 도착합니다.
절은 평범한데 오히려 절앞에 있는 이 팽나무가 물건이네요.
졸지에 나비 한 마리 구경합니다.
나비는 꽃을 찾아 온다고 절에 심어둔 다알리아꽃에 찾아옵니다.
어~ 이건 다알리아 아닌 것 같은데... 다알리아꽃에서 찍은 것 같은데....
대웅전 석탑 앞에 고추를 말리네요.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대운산 2봉은 가야겠기에 올라갑니다.
1.7키로 올라온 것으로 되어 있네요.
닭의 장풀(우린 보통 달개비라고 부르죠!)
좀 올라가다 보니 11시 15분이네요. 요기서 막걸리 한잔 먹습니다.
모 팀을 만나기도 했고요. 저멀리 대운산 정상이 보입니다.
그만 하산하렵니다.
여기서 대피소 쪽으로 갑니다.
올라온 것이 약 7~800미터는 온 것 같은데 이정표가 잘못인 듯...
여기로 내려가는 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잘 안 다닌 길이라 낙엽이 엄청 쌓여져 있습니다.
가다보니 자그만한 폭포도 보이고요...
드디어 합수지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지요.
원점 회귀가지는 약 2.5키로 가야 하네요. 쭉 계곡길입니다. 지겹지는 않겠지요.
아까 절에서 제2봉으로 올라가지 않고 내원암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도 있습니다.
너무 짧기에 약간의 산행을 핸 것입니다.
날씨 선선해지면 대운산 정상에서 이리로 내려와야겠지요
이제는 거의 오솔길입니다.
기묘한 바위들이 절경을 이루고요...
드디어 이쯤 오니 알탕할 곳이 곳곳에 보입니다.
천혜의 알탕 장소이지요?
여기서 점심 먹습니다.
밀양에서 전원 생활하는 친구가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 양껏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채소값 장난이 아니죠?
아무튼 이 뒤 사진은 공개는 따로 비밀리에 하겠습니다.
너무 적나라하게 논 것 같아서...
지천명을 훌쩍 넘어선 친구들이 거의 유치원 애들처럼 놀았습니다.
원도 한도 없이 알탕했습니다.
이건 산에서 논 것이 아쉬워 최근 이사한 동기 집에 불쑥 쳐들어가서 2차 뒷풀이 겸 집들이한 곳~
알탕하려 멀리 갈 필요까지 없겠지요~
차로 가면 접근성도 좋습니다. 능력 있으면 내원암까지 차가 갈 수도 있습니다. ㅎㅎ
더운 날씨에 또 생각나는 알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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