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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직접 요리

꽃게 요리 집합~ 꽃게탕, 간장게장, 양념게장

누가 감사하게도 꽃게를 보내줍디다. 그것도 살아있는 놈으로..

뭐 해 먹을가요? 당연히 게장 담아야죠~

 

일단 그냥 몇 마리 쪄 먹어?

아님 탕으로 해서 반주로 먹어...?

2번째로 결정!

 

이렇게 톱밥 안에 꼭꼭 숨겨서 택배 왔네요.

 전부 암놈입니다. 고맙게시리... 왼쪽 마지막 다리 움직이는 것 보이시죠?

 일단 자리를 옮깁니다. 아직 게 암놈 구별 못 하는 사람은 없을게고...

배 부분의 껍질 뾰족하게 올라가면 숫놈입니다.

 제가 즐기는 담배와 크기를 비교해 보시라고...

 

1. 꽃게탕 만드는 법

 

물에 소금을 듬뿍 넣어두면 배 껍질 부분이 열리면서 온갖 지저분환 것을 뱉아 내놓습니다.

이렇게 하고 냉동실에 넣어 기절시키고 씻어줘야 하는데...

술이 고프니 2마리는 일단 먼저 죽여서 씻습니다.

 냄비(마눌 냄비 찍지마라고 난리이지만...우얍니꺼 사는게 다 그렇지...ㅋㅋ)에 무 넣고 끓이다가

 일단 2마리 손질합니다.

살생은 모두 제 차지입니다...ㅋㅋ

알이 꽉 찼네요.

열심히 칫솔로 씻고 아가미 같은 것 떼어내고 저기도 빡빡 씻고

다리 사이사이도 열심히 닦고...

 알은 따로 모아 둡니다. 껍질 안에 있는 또 하나의 꺼먼 껍질은 버리고....

 요렇게 모아서.. 탕에는 제일 마지막에 넣을 것입니다.

사실 게알은 탱글탱글해서 미리 넣어도 관계없지만

일반적으론 알을 함께 끓이면 국물이 지저분해집니다.

 게 먹기 좋게 4등분하여 투하~

 물론 날카로운 끝부분은 가위로 제거하는 것이 더 좋고요... 싫으면 안 해도 되고요...

 된장을 조금 넣어야겠죠?

 청, 홍 땡초 준비하시고...

 끓으면 생기는 거품은 제거하시고...

왜? 깔끔한 맛을 위해...

 요게 거품이네요.

 그리곤 버섯, 고추, 매실청, 정종(없으면 맛술), 양파, 마늘 등...넣고

 마지막 모아둔 알 넣고 한번 더 끓이곤... 간 맞추고 파 넣어서 드시면 끝.

 국물도 시원하고 살이 꽉 차서 빼먹을게 있더군요.

 반주했는냐고요... 당연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2. 간장게장 만드는 법

 

먼저 간장물 만드는 법 : 간장과 물 2:1 넣고 여기에 맛술, 매실청, 꿀(혹은 조청, 없으면 설탕), 생강(필수), 땡초, 마늘, 양파즙, 말린 표고....등

보통은 향신료(생강, 땡초, 마늘, 양파즙, 말린 표고, 있으면 월계수잎 등)는 한번 끓이고 넣는게 좋다고 하지만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한거번에 다 털어넣고 끓입니다.

물론 밥 먹을 동안 냉동실에서 기절한 게를 깨끗이 손질하는 것은 필수~

다리 사이사이, 껍질 들쳐서 씻어내기...등(사실 요게 제일 귀찮습니다)

 요게 생강즙입니다. 요게 맛을 많이 좌우합니다.

 매실청... 마눌이 요거 큰단지에 담아놓고 안 넣어 먹는데가 없습니다.(나물, 고기, 찜, 조림...등)

소주에 타먹어도 되는데... 저도 매실주 담은게 아직 남아 있어서....ㅎㅎ

 

 저는 양파즙은 제일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이것도 왜?

 양파즙 낸다고 시간이 걸렸으므로...

 이렇게 끓이고 식힙니다.

 식혀서 프라스틱통은 많은데 유리 그릇이 없네요.

 할수없이 좁은 단지에 넣다보니....

 사실 게 배를 위로 하여 간장물에 잠기게 하여야 하는데....어쩔수없이....

 오늘 저거 다시 간장만 따라내서 또 끓여 식혀 넣어야하기에..

밤에 잘 때 한번 뒤집어 주었습니다.

 

어제 했으니 오늘 퇴근해서 한번 더 간장 끓여 넣고 모레 한번 더하면  

2~3일 후에 아마 먹을 수 있을 겝니다.          

기대됩니다.

 

3. 양념게장 만드는 법

 

요건 냉동실에 기절한 놈을 꺼내 앞에서 꽃게탕 했을 때처럼 아가미 등 떼어낼 것 다 떼어내고

손질할 것 다 손질해서... 모아놓고

                                                                                                                                                                                                                                                

 양념합니다.

 양념은 간장, 액젓, 고추가루, 매실청, 꿀(혹은 조청, 혹은 설탕), 양파즙, 생강즙, 간마늘, 참기름, 깨소금

 역시 손질하면서 나온 알들을 따로 모읍니다.

 마지막에 잔파 먹기 좋을 정도로 짤라서 넣습니다.

 손질한 게 투하~ 버무립니다.

 먹음직하게 보이죠?

 마지막 양념에 위에 알들도 버무립니다.

 조렇게 유리병에 담아서....

 깨끗이 주둥이 근처를 닦아야 하는데... 섬세하지 못함 머스마이다 보니....

 저녁에 알은 꺼내서 먹어 봅니다. 맛있게 양념되었네요.

 요 3년 숙성된 매실주와 함께...ㅋㅋ

 내일 아침엔 양념게장은 맛있게 되어 있을 겝니다.

큰놈 말년 휴가 금요일 나온다던데... 간장게장이 그때까지 익어야 하는데...ㅎㅎ

이상 대충 만든 꽃게 요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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