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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청도 화악산과 한재 미나리에 삼겹살~

2010년 2월 21일(일) 청도 화학산으로 갑니다.

한재 미나리 첫수확이라 합니다.

삼겹살에 이 미나리와 함께 하면 거의 듁음입니다.

 

다들 들머리로 잡는 평양1리에서 올라갑니다.

참고로 밤티재에서 올라가면 능선길이고 올라가는 코스는 훨씬 짧고 쉽습니다만 재미가 반감해서....

또 승용차이거나 작은 차는 불당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으나 버스는 불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이 평양1리 복지연수원에서 올라갑니다.(10시 산행 시작)

 

 

 참 많은 비닐하우스가 있더군요.

 예전 밀양에 살 때가 있었는데 그때 집 바로 옆에 깻잎 하우스가 있었는데

 그때(지금부터 25년 전 쯤) 하우스 한 동에서 약 1천만원 정도 소득이 나온다고 제자가 이바구하던데...

 지금 이 미나리 한 동은 얼마나 소득이 나올까요? ㅋㅋ

 참 착하게도 저 무거운 회 아이스박스를 들고 가시네요. 고마운 일입니다.

 가져온 분도 대단한 분이지만 들고 가시는 분에게도 박수 짝짝짝~

 사실 산에서 먹는 회맛이야...거의 듁음입니다.

 가다보니 조렇게 누가 이뿌게 미니 눈사람도 만들어 놓고...

 아직 잔설이 녹지 않고 있습니다.

 1시간 반쯤 지나 무거운 회부터 처리합니다.

 그래도 후미조를 위해 남겨둔 회입니다. 마눌은 선두조에 낑겨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도 딱 3점 정말 기장방우횟집 회 제일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기장방우횟집 10번도 넘게 다녔지만 이 날이 제일 맛있게 느꼈습니다. 기장방우횟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요건 다른 산행팀(우리 팀 중 아는 사람이 있어서...) 시산제 지내고 나눠 먹은 것입니다.

 지금이 딱 시산제 지내러 많이들 올라오죠?

 저 위 화악산 능선이 보입니다. 모델료 필요없는 마눌을 낑가서...

 이제부터는 아이젠 찹니다. 사실 이전부터 필요했었는데 오르막이라 스틱에 의존해서 그냥 올라왔습니다.

 내리막(우리는 오르막)에 하행하는 다른 산행팀들 아이젠도 없이 겁없이 하산하는 덕분에 교차지점에선 우리가 많이 기둘려주고

 손도 잡아주고 했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지체... 겁없는 양반들...

 시루바위 비슷한 것도 보고...

 드디어 밤티재와 만나는 갈림길에 옵니다. 밤티재에서 오면 가깝겠죠?

 여기서도 시산제 지내는 다른 산행팀들을 만납니다.

 우린 철마산까지는 안 가지만 철마산 쪽으로 갑니다.

 드디어 화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2시간을 훨씬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초상권이 있어서....

 화악산 능선이 보이네요.

 1시에 점심을 먹습니다. 아침에 급하게 준비한 유부초밥...그것도 유부가 모자라서 김가루 뿌려 만든 것 ㅋㅋㅋ

 이 양반은 생일이라고 눈을 뿌려 줍니다. ㅎㅎ

 깨끗이 정리하고 1시 40분에 윗화악산으로 갑니다. 1.4키로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저 멀리 한재 쪽을 배경으로.... 뽀사시하지는 않지만... 뽀사시로....ㅋㅋ

 왜 2장이 찍혔을까?

 내려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드디어 윗화악산에 다왔습니다.

 이 쪽은 밀양 쪽입니다.

 화악산이라고.. 그래도 '악'자가 들어간 산이라고 암릉이 보기 좋게 늘어서 있습니다.

 역시 초상권이 관계 있는 사람은 얼굴 마스크하고....

 아래화악산으로 하산하려다 그 쪽은 너무 급경사이고 또 시간이 벌써 너무 지체되었기에...

 여기서 한재 쪽으로 하산합니다. 

 중간에 이런 길도 구조물도 있고...

 저쪽(아래화악산)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이쪽 내려오는 길이 제법 경사가 있습니다.

 하늘엔 빛내림이 있고...(큰카메라 안 들고 간게 후회되기도 하고...)

 한재까지 1.7키로...

 중턱 중 내려왔을 때 진달래 군락지르 롭니다.

 봄에 오면 붉은 진달래꽃이 양껏 피어 있겠습니다.

 다 내려와서(3시 반) 길가에 봄 전령인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향기가 참 매화답습니다.

 이 양반 절대로 이런 것을 들 양반이 아닌데...

 배가 고팠나? ㅋㅋ

 이장네로 갑니다. 미나리 씻는 물이 거의 미온천수입니다.

 따뜻할 정도의 물입니다. 손을 씻어 보니 물이 정말 매끈매끈합니다.

 그 유명한 한재 미나리(1키로 8천원)

 가져간 돼지고기 양껏 구워 봅니다.

 

 요게 4인용 테이블에 나온 정량

 우리 테이블은 다 못 먹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미나리와 삼겹살을 먹고 6시 40분에 출발했습니다.

 길이 막하지 않아서 출발했던 8시 조금 넘었습니다. 집에 오니 10시가 안 되었네요.

 오늘은 건강 산행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