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에, 또 조금은 무리한 술자리에
기분 전환 겸해서 큰아들도 휴가 나왔기에 가까운 곳으로 매화 보러 갑니다.
원동역 근처의 삼정지는 다 아시죠?
원동역을 지나오는 KTX 열차가 휭하니 지나가네요.
너무 빨리 지나가니 옛날 기분은 안 나더군요...
'순매원'이라는 곳은 아시죠?
전번은 폰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왜? 주인장이 주로 밖에서 일하고 있으니... 016-317-3644
이 집 사장님 손님들이 찾아오면 매실차는 농원 곳곳에 공짜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장사속으로 한느 것 같지는 않더라고예...
물론 무말랭이도 팔고...장아찌 및 장 종류도 팔더라고예...
적어도 무말랭이에 착색제는 쓰지 않더군요...
자 긴 말은 치우고 매화 구경하입시더~!
요건 옥매화라고 억수로 빨간 색깔의 매화입니다.
물론 열매는 초록색입니다.
요게 홍매입니다.
저렇게 우리 가족이 흡사 자기 정원인 듯 여유롭게 매화 향기에 즐기고 잇습니다.
이제 자기 얼굴에 책임도 져야 하는데...
아직 사진에 나타나는 지 얼굴은 맘에 안 듭니다.
청매는 아직 피지 않았더라고예..
담주 정도가 절정일 듯...
14~15일에 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닭을 저렇게 마음대로 놓아 키우고 있습디다.
암탉이 알을 품고 있는지 장닭이 지켜주고 있네요...
몇 장 더 보입시다...
매크로로 찍어 봤네요.
원동역에서 배냇골로 약 7키로 들어가면 '신흥사'란 절이 있습니다.
보물인 이 대광전이 볼만하며...바로 이 절이 있는 영포마을의 매화가 정말 장관인데...
개인적으로는 광양(하동)의 청매실농원보다 더 보기 좋더라고예...
하지만 아직 여긴 꽃이 피지 않았더라고예...
보통 원동보다 한 1주일 늦게 핍니다.
아직 동백꽃이 피어 있네요.
그렇게 꽃구경에 바람 쐬고 왔습니다.
마음이 뻥허니 뚫린 기분이네요.
오다간 원동역 근처의 <손두부식당>에 가서 도토리묵국수와 두부 하나 먹고 옵니다.
할머니가 직접 만드는 것입니다.
울집 애들도 두부가 고소하다고 하네요.
애들이 두부 맛을 안다고 할머니가 서비스도 더 주시고 하네요...
이집에도 갖가지 장아찌를 파는데 울집 애들은 깻잎을 좋아라 합니다.
역시 또 사가지고 옵니다.
맛이 좋습디다. 보통의 시장에서 파는 맛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집 뒤에 콩으로 두부도 만들고 가마솥 걸어서 묵도 쑤는 곳이 있습니다.
이 두부 한 모가 2,500원, 마눌은 재료비 간신히 나오겠다고 합니다.
할머니 인건비나 나오려는지....
아무튼 맛있게 먹고, 코에 향긋한 암향과 눈에 시원한 것 많이 넣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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