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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비오는 날 금정산성 억새와~

토욜(9/29일) 신불산으로 가려고 경부고속도로 타다가 
비가 슬몃슬몃 내리는지라
그래도 근교에서 몇 안 되는 1000 고지가 넘는 산인데
분명 산에는 기후가 엄청 안 좋을 것이라 생각되고
또 밤에 내려와야 한 코스이기에
과감하게 포기하고 집 뒤의 금정산으로 갑니다.
1시 40분 외대 운동장에서 출발~
가다 보니 신기하게 이런 것이 피어 있네요.
흔히 절에 가면 ‘우담바라’라고 하는 것이지요~
억새 찍는다고 올라갔기에 매크로 렌즈 없이 간 덕분에
할수없이 렌즈 캡을 뒤에 두고 찍었습니다.
허연 것 보이나요?

1시간 오르면 도착하는 놋정 약수터입니다. 예전에는 40분만에 올라왔는데....ㅜㅜ

가는 도중 엄청 많은 꽃들이 보이데예~ 렌즈 두고 온 것이 많이 아쉼~ 물봉선, 개미취, 들국화, 마타하리, 구절초, 심지어는 철쭉까지.... 첫 번째 마타하리

엉겅퀴도 있더군요.
철 모르는 철쭉~ ㅎㅎㅎ
개미취도 군락으로 피어 있고....


드디어 3망루 옆의 억새 평원입니다. 올라가는 길의 억새가 헐 보기 좋았지만 비가 오는 덕분에 카메라를 꺼낼 엄두다 나지 않더군요. 그래도 억새 구경하입시더~ 억새도 햇볕이 쨍쨍 비춰야 활짝 펴서 은빛 물결을 뽐내는데 비가 와서 양껏 움츠리고 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들~


또 보입시더~

온 길을 되돌아보며...
멀리 회동저수지도 보이고...
사실 금정산도 참 좋은 산인데.. 저쪽으로는 낙동강도 보이고, 이쪽으로는 광안리도 보이고 능선길이 좀 팍팍해서 먼지가 날리는 것이 싫지만 오늘처럼 비가 촐촐히 내리면 그것도 사람 없는 능선길은 호젓해서 좋더군요. 비가 제법 내려 장군봉 옆의 억새 평원은 포기하고 회룡정사, 불광사 쪽으로 하산합니다. 산행 시간 4시간 정도~ 내려와선 외대부지 젤 위 쪽의 약수터 옆에 쭉 있는 야외 지짐집으로 갑니다. 비가 오니 막걸리에 지짐은 먹어야겠죠? ㅋㅋㅋ *지짐집은 소개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