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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기

문복산 계살피 계곡 언저리 후기~(사진 포함)

일요일 새벽 3시 반까지 하늘에서는 비가 퍼부었다.
당연히 산행은 취소되리라 생각하고 푹 늦잠이나 자려고 누웠다.
8시에 산행 강행 문자가 왔다.
진짜 비가 오지 않았다.
단지 9시 출발이 10시로 늦춰졌다는 것 빼곤 산행 강행이다.
부랴부랴 준비하니 9시에 다시 비~
휴~ 오락가락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출발~
본래 코스는 운문령-문복산-계살피계곡-삼계마을로 하산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와서 계살피계곡이 어떻게 되었는가 모르겠고
또 늦은 출발이라 삼계마을-계살피계곡-폭포-원점 회귀로 집행부에서 잡았다고 한다.
요기가 삼계마을의 칠성가든(슈퍼)이다.
요기 우측으로 가면 계곡이다.
이 슈퍼의 앞에 가슬갑사라고 되어 있는 편으로 가면 학심이골로 간다.



얼마가지 않아 계곡물을 만난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건너려니 장난이 아니다.
요처럼 급류가 상당하다.
먼저 대장이 신발을 벗고 건넌다.
우야겠노? 우리도 신발 벗어야지...
다들 급류에 조심하며 건너 갑니다. 왜 텔레비전에 계곡에서 고립되어 119 구조를 받는 사람들을 보며 “문디들~ ‘비 오는데 왜 굳이 계곡으로 가냐?’라고 욕했던 것이 까딱하면 우리가 그리 되었을 듯...ㅋㅋㅋ

계곡물이 거의 폭포 수준입니다.


대장 한 장 찍고...
인수팀도...
길성근이는 밑에까지 갔네...
나도 한 장 찰깍~
늘 수고 많은 해진이도....
2개의 계곡을 건너고 긴급 회의, 도저히 더 진행 불가~ 여러 가지 안건이 나왔으나 일단 밥 먹고 생각하자. 그럼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사온 음식들~그리고 밥 먹는 풍경~


우린 라면 추진조들~ 산에서 끓인 라면 맛은 다들 알제?



그렇게 밥과 곡차를 먹고, 대장은 갈등합니다.
결국 원위치로 턴합니다. 건너올 때도 역시 신발은 벗고...

드라이브로 운문댐을 갔다가 운문사에 들러 가능하다면 사리암까지 올라갔다 오는 코스로 급선회했습니다. 먼저 운문댐... 운문댐이 만들어지기 전에 누구와 놀러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는 운문계곡이 아침엔 정말 운무가 엄청나게 올라갔는데...



사진들 찍어 봅니다. 맹림이팀, 정태헌 부자(父子), 그리고 여자들만, 남자도...그리고 전체




운문사로 관광(?) 갑니다. 그유명한 처진 소나무
전체 사진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했더니, 구도가 영 엉망이네요. 크롭하려다가 그냥 씁니다.
운문사의 풍경, 배롱나무가 아직 꽃을 피우고 있네요.



운문사는 풍경이 이쁩니다. 비구니 도량이라 웅장하지는 않지만 소담스럽게 이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절 앞에는 복숭아 밭이 있어 복사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보기에도 좋습니다. 일요일이라 관광객이 많아서 사람 없는 절 사진을 찍으려니 어렵군요.



다리 너머 저 오솔길에는 뭐가 있을까요?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

운문사를 구경하고 사리암으로 가려하니, 사리암은 기도하는 사람 아니면 못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릴없이 근처의 북대암으로 갑니다. 북대암의 풍경과 북대암에서 본 운문사입니다.


사진도 찍어 봅니다. 남는 것이 사진이라고...큭큭

어쨌던 시간은 4시 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냥 부산으로 해산하려다, 그래도 저녁 먹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본래 코스인 토담청국장 집으로 갑니다. 용수도 어부인 모시고 왔더군요. 청국장 한 그릇씩 때리고... 요즘 우리 동기들 술은 참 안 먹습니다. 오히려 동기 부인들이 양껏...히~
밥 먹으면서 모임 잠시 합니다. 12번째 참석한 저에게 기념품 전달~ 감사합니다.
행운상은 박효영에게...
다같이 밥 먹는 장면...
그렇게 부산으로 와선 또 그냥 헤어지기 싫어서 산악회장 집으로 GO합니다.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왔습니다. 어찌 그리 금방 맛있는 것을 준비를 하던지... 양주 2병 까고 왔습니다. 물론 꼽싸리로 훌라도 치고... 12시 되기 5분 전에 헤어졌습니다. 집에 갔더니 그 동기들 산행은 갔다하면 날짜선을 변경하고 오느냐고 마눌이 인상을 더 그립니다... 히~ 10월 산행이 기둘려집니다. 서울팀들도 함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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