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제가 보통 집에선 아침 딱 2숟가락 먹습니다.
울 집 아이도 비슷합니다.
헌데 여기선 해장국이 없어도
그냥 방금 딴 채소로 양껏 먹습니다.
밥 한 그릇 먹고 더 먹었습니다.
공기가 제일 좋은 반찬인 모양입니다.
여자들은 요사채도 좀 치우고
여자 손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한다고 절에 남고
남자들과 애들만 데리고 근처로 탐방합니다.
먼저 여기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는 바람흔적미술관,
산에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가 아닌 저수지가 맞겠지요. 바로 옆에 함께 있습니다.
도로 맞은 편으로는 대산 산촌 체험장도 잇습디다.
외부에 이렇게 바람개비도 많이 조형물로 만들어 두었네요.
안에는 미술품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때때로 개인전이 열리는 모양입니다.
산에 왔다가 졸지에 문화 체험도 합니다.
실내입니다.
이곳 재미있습니다.
모두 셀프입니다.
불 켜는 것도, 팜플렛 값도, 커피도, 아이스크림도...
애들 아이스크림 떠주고 커피 마셨습니다.
이건 불편하네요. 8천원인데...거스름돈은 셀프가 아니네요.
할수없이 만 원 넣고 왔습니다.
담에 먹으려고 한 잔 키핑해 두었습니다. ㅋㅋㅋ
밖에 나와서 옥상에서 찍었습니다.
몇 장 더 구경하시고
다음으로 나비생태관 찾아 갑니다.
여기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년 전에 개관했다고 하데예~
먼저 외관, 가로등도 나비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요.
전시실 2개와 체험관 등으로 나누어져 있더군요.
입장료는 어른 천 원, 아이들 600~800원입니다.
실내입니다.
생태관이라 식물들과 함께 있습니다.
나비들도 날고 있습니다.
몇 장 구경하시고....
여러 가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전시되어 있는 박제물 앞에 서면
그 벌레의 울음 소리가 나옵니다, 재미있네요.
심심하면 가볼 만합니다.
꽃도 하나 볼까요?
꼴롬비아 원산지인 ‘안스리움’입니다.
다음 꽃은 워싱턴 야자에 넝쿨을 친 꽃인데...무신 꽃인지....
전시된 나비 박제입니다.
채집한다고 고생 꽤나 했겠습디다.
몇 개만....
하늘소 종류도 많이 전시되어 있데요.
찬찬히 보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듯...
애벌레도 키우네요.
이 징그러운 송충이가 나중에 큰멋쟁이나비가 된답니다.
대충 보고 또 여기서 한 1Km 더 들어가면 남해편백휴양림입니다.
산이 온통 편백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취사장도 있고 곳곳에 방갈로가 있어 가족끼리 많이 오네요.
토요일 온 가족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요즘 놀토가 있어 많이 다니는 모양입니다.
매표소와 멀리 산의 나무와(잘 안 보이지만) 전망대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등산로입니다.
금산으로도 가고, 물건으로도 갑니다.
도로는 여기서 끝입니다.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선방으로 돌아갑니다.
대충 챙겨 나옵니다.
스님은 뭘 하나라도 못 줘 또 안달입니다.
함께 점심 먹으러 나가자니 결사 반대입니다.
인사 드리고 점심 먹으러 갑니다.
점심은 죽방 멸치로 유명한 지족의 강진만횟집으로 갑니다.
(맛집에 소개)
가기 전에 바다 와서 바닷가를 애들에게 안 보여줄 수 없어
남해 유스호텔 옆에 물 빠진 바다로 갑니다.
어촌 바지락 체험 장소입니다.
물론 지금 시간에는 하지 않습니다.
먼저 바닷물이 빠져나간 흔적입니다.
이렇게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바다도 하나 봐야겠죠?
이런 구멍에 게가 삽니다.
옆의 동그란 흙은 게가 토해놓은 것입니다.
우리 집 강쥐도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잘 노네요....
안 데려왔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우리 집 애는 컸다고...ㅋㅋㅋ
역시 애들은 어릴 때 더 잘 놉니다.
오다가 남해의 유명한 마늘 밭입니다.
남해 마늘은 굴껍데기를 거름으로 쓰기에 관절에도 좋다고 합니다.
벌써 햇마늘이 나왔기에 몇 개 삽니다.
치자나무, 이것도 남해에 많습니다.
마지막 연육교 건너 밀리는 남해고속도로 타고 일찍 돌아옵니다.
상큼한 공기와 훈훈한 인정과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마시고, 느끼고, 온 가족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