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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직접 요리

조기 매운탕 맛있게 만드는 법

매년 가거도에서 이때쯤 조기가 많이 난다.

가거도는 잘 알다시피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우리나라 조기의 집산지이다.

영광이나 법성포의 굴비의 주공급원이 가거도이다.

스쿠버하는 사람들이 가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서해에서 나는 조기가 목포의 집산지에서 경매를 거쳐

도매상-소매상-우리들에게 오는 데까지는 빨라야 5일~일주일이 걸린다.

아깝지만 살아있는 조기 눈깔의 투명함을 보기는 벌써 늦어진다.



우리 매년 요때쯤 친구를 통해 알게 된

www.gageodoresort.com 사이트를 통해 택배로 1박스를 사서 두 집이 나눠 먹는다.

정말 이틀만에 얼음 포장되어 택배로 오면 회로 먹고 싶을 만큼 싱싱하다.

물론 비싸고 큰 것 말고 집에서 그냥 먹기 좋은 23-4cm 크기의 조기이다.

이 사이트 들어가 보면 바닷속 촬영한 것이 있다.

정말 보기가 끝내준다.



이야기가 옆으로 갔다.

원위치~~!



1. 먼저 조기 비늘을 벗기고(여기 것은 아가미 안 빼도 된다) 소금 , 후추, 맛술, 생강절인 물에 재어둔다.

2. 양념장을 준비한다.(고추가루, 국간장, 생강물, 소금, 다진마늘)

3. 냄비에 무 원형으로 썰어 넣고,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연 채 끓인다.(건새우가 있으면 같이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다), 물이 끓으면 조기를 넣는다.

4. 끓기 시작하면 양념장을 넣고 양파, 파, 홍고추, 청고추(파, 고추는 어슷썰기) 두부, 호박을 넣고 다시 끓인다.

5. 간을 보고 부족하면 소금간을 한다.

6. 마지막으로 파를 넣고 먹을 때 쑥갓을 올려 놓으면 된다.

*주의 1. 조기는 자하(새우)를 먹기 때문에 싱싱한 조기는 내장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내장이 구수하다.(단 싱싱하지 않은 것은 곤란하겠죠?). 구이로 먹을 때도 마찬가지.

2. 다른 생선 매운탕과는 달리 냄새 제거를 위해 된장을 넣을 필요가 없다.
조기매운탕은 맑은 맛으로 먹는다.(따라서 따로 멸치 육수를 뺄 필요도 없다)

3. 음식은 보는 맛으로도 먹는다. 따라서 오색이 다 들어가면 보기가 끝내준다.


참조기는 대가리에 요렇게 다이아몬드형 뼈가 남는다. 참고하시압~~~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