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일찍 먹고
8시도 안 돼 마눌 자자고 합니더!
지는 고렇게는 못 잡니더!
12이전에는 안 자기에...
숙소 근처를 배회합니다.
저동 촛대바위 야경도 구경하고,
밤늦게 들어온 고깃배에서 이면수 하역작업도 구경합니다.
주목표는 어디 포차라도 있는지 찾아보는 것이었는데...
혼술할 만한 곳은 없더군요 ㅜㅜ
하릴없이 숙소로 온갖 술(맥주 소주 호박막걸리..)을 사들고 옵니다. ㅎㅎ
오늘은 성인봉 등산에 해안유람선 타는 것으로 일정을 잡습니다.
저동에서 천부까지 버스(1인 1500원) ㅡ 30키로, 약 1시간
다시 천부에서 나리분지까지 버스(1인 1,000원)ㅡ 15분 거리
5천원으로 <나리분지>까지 갔습니다.
(참고로 저동에서 나리분지까지 택시비는 8만원)
10시에 <나리분지>에서 등산 시작
나리분지 ㅡ 신령수 ㅡ 성인봉 ㅡ 팔각정 ㅡ 대원사
5시간 코스입니다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는 오솔길 수준,
약 40분 뒤부터 나타나는 끝없는 계단
(1,700개까지는 헤아렸습니다ㅜㅜ)
12시 10분에 성인봉 찍었습니다.
마눌 하도 춥다고 겁을 주기에
배낭에 양껏 옷을 넣었는데
한번도 꺼내보지 않았습니다.
날씨 너무 좋았습니다.
점심은 아침 먹은 곳에서 사온 김밥으로 때웁니다.
1줄 3천원짜리 치고는 좀 부실합니더 ㅋㅋ
그래도 이런 도시락이라도 주는 집이 있으니
그기 어딥니꺼?
점심 먹고
3시 40분 유람선이기에
열심히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와서 마지막 시멘트 도로도 뛰다시피해서..
도동항에 왔을 땐 2시 20분
여유 부리며 더덕주스 마시고
반건조 오징어에 맥주 한잔 마시곤
유람선 매표소로 갔더니...
이런! 요즘 평일엔 손님이 없어 운행 안한다고 합니더!
다른 코스로 바꾸려니
마눌 더 걸을 힘은 없는 것 같고..
그냥 저동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고 요렇게 쉽니다.
저녁 또 뭐 먹지?
'★여행★ >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 지난 호남5매 (0) | 2020.03.31 |
---|---|
울릉도 여행 1일차ㅡ 봉래폭포, 내수전전망대 (0) | 2018.10.22 |
[청송] 가을에 왔었으면 더 좋았을~ 절골계곡 (0) | 2017.06.22 |
[울진] 금강송숲길 걷기 (0) | 2017.06.20 |
6/18~19일 지리산 칠선계곡의 벽송가든 (0) | 2016.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