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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청송] 가을에 왔었으면 더 좋았을~ 절골계곡


2017 -06 -18(일요일)

울진 여행2일차


어제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을 걸었습니다.

'담날 1구간을 또 걸을까?'

라고 동행들에게 물었더니

다들 대답은 No! ㅋㅋㅋ


그럼 금강송숲길은 포기하고

숙소를 예약해 둔 백암쪽으로 내려 갑니다.

약 1시간 가면 되지 싶습니다.


↓ 불영계곡 나오는 길에 있었던 사랑바위

오누이가 안고 있는 기묘한 모습입니다.

대학 때 불영계곡을 첨 왔으니 40년이 다 되어가네요....

추억들을 다들 이야기합니다.  ㅎㅎ

그때는 텐트를 조금씩 옮겨다니며 지루할 겨를도 없이 놀았었는데... ㅎㅎ




7번국도 타면서 망양휴게소는 보통 다 들리시지요?

올라갈 땐 바빠서 생략했던 것을

내려올 땐 잠시 스쳐가기로....

바다는 늘 좋습니다.


그리곤 백암온천의 LG생활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방 2개를 신청했었는데, 1개만 당첨되었기에

근처 모텔 하나 더 잡습니다.


그리곤 산뜻하게 온천하고 

저녁 먹으러 20분 나갑니다.

후포항으로....


시장 안은 파시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벌써 파장한 가게도 보이고요....


자연산 광어 큰놈 작은 놈 섞어서 2키로(6만원)

근데 성대도 몇 마리 더 넣고 3키로가 넘어 나오는데도 그대로 6만원...ㅎㅎ

그리고 멍게와 해삼도 서비스

아들이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다는 인연으로...ㅋㅋ


문어는 다른 가게에서 파는 것.

키로에 3만원인데 1키로 400g을 4만원에 흥정

5명이서 다 못 먹었네요.

문어는 포장해서 들고 왔습니다.


참, 초장값은 1인당 5천원인데 밥과 매운탕까지 포함 가격입니다

통영에 비하면 엄청 착한 가격이네요.


그리고 LG생활연수원 안에 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한식당 9시 조금 넘으면 문을 닫고

양식당은 24시까지 합디더!

근데 다들 한잔하러 왔더군요.

빈 테이블이 없어요.

우린 테이크아웃해서 방으로 와서 한잔 더! ㅋㅋ

물론 안에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 있습니다.

훈제 닭봉까지도... ㅋㅋ



담날 아침 선택은 3종류가 있습디더.

3천원 자율식당

5천원 정도의 한식당

엊저녁에 테이크아웃해온 양식당.....


우린 한식당으로

친구 2명은 우거지해장국(5천원)

난 곰탕(5천원)

가격 엄청 착하고 밑반찬도 괜찮고 곰탕 맛도 양호햇습니다.

졸지에 막걸리 반주로 아침부터...ㅋㅋ

그리곤 청송 쪽으로 갑니다.

잘 안 알려진 얼음골!

얼음골이 밀양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요건 인공폭포, 겨울에 빙벽 타는 코스인 모양입니더!

가뭄에 시원하게 폭포가 쏟아지네요.


많은 사람들이 약수를 받아갑디더.

물맛은 차갑고 션하니 좋습디더!


오늘 경북지역 폭염주의보 내렸다고

국민안전처로부터 문자 오네요.

절골에서 출발하여 가매봉 - 주왕산 - 대전사까지 7시간 코스가 있더라고예.

다른 코스는 많이 타봤으니

절골에서 출발하여 가보다가 안 되면 다시 원점 회귀하는 것으로 정하고 출발!




요기는 절골분소입니다.



일단 대문다리까지는 거의 평지 1시간 40분이네요.


들어서는 순간 주왕산은 주왕산이구나 할 정도로

우뚝 선 바위가 우리를 맞아줍디더!

그런데 계곡의 물은....  ㅜㅜ



조금 물이 고인 고인 곳에는 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물이 많이 흘러내리는 곳은 데크로 되어있는데

오늘은 필요가 없습디더!


섶다리도 하나 지나고...


선녀탕엔 물이 하나도 없습디더! ㅜㅜ

여름철에 아쿠아슈즈 갈아신고 계곡 트레킹하면 정말 좋은 코스이겠습디더!

아님 가을에 단풍 코스도 좋겠고예~

근데 지금은 아닙니다.

계속 물 없는 계곡 길의 돌맹이를 밟고가야하는 길이기에,

1시간 가다가 포기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ㅎㅎ) 다시 원점회귀합니다.

약 2시간 걸었더니 시장합디더!


바로 달기약수터로 고고!


달기약수터 오면 다들 자기가 1번씩은 가본 집들이 있지요.

이 집은 닭떡갈비가 있고

능이백숙을 한다기에 오늘은 이 집으로 선택


쎄한 약수부터 한잔하고...


5명이서 능이버섯백숙(대)랑 닭떡갈비 1판 주문합니다.

색다른 떡갈비 맛에 능이야 늘 좋지요!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갔을 때 옆에 6테이블쯤 예약되어 있더라고예.

좀 있으니 라이닝하는 팀들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옆의 손님은 아랑곳없이 우리쪽 출입구 쪽으로도도 왔다갔다하는 것도 불쾌했었는데

종업원이랑 의사 소통이 잘 안 되었던지

그 중 한 명이 상에 올려진 음식그릇을 던져버리는 것 아닙니까?

당연 우리 테이블로도 음식이 튀어왔고...

나이도 우리보다는 적어도 열대엿살은 어리지 싶던데...

먹는 음식을 던진다,

평생 빌어묵고 살 넘이지요!

한마디했더니 사과도 없이 주인장 불러 더 큰소리...

저 넘 혼자 왔으면 저리 큰소리칠 수 없다에 난 한표!

괜히 떼거리 믿고....

나중에 그 팀들 중 우리 또래나 보이는 양반이 와서 대신 사과를 하더군요.

나이 든 양반이 그래도 낫더군요.


마지막에 마 기분을 상하게 만드네요.

알바하던 종업원은 구석에서 울고 얼굴은 붉으락,

주먹에 힘이 들어가 있고

그녀석 달래준다고 우리가 기분 풀었네요.


↓한 점하이소!


오늘의 교훈

음식점 가서 갑질하지 맙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