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밀소바'로 부르는 '메밀국수'
메밀을 일제 강점기 때는 '모밀'로 많이 썼지요?
메밀이 맞습니다.
소바는 어떤 뜻일까요?
<소바(蕎麦, そば)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뜨거운 국물이나 차가운 간장에 무, 파, 고추냉이를넣고 찍어 먹는 일본 요리>
검색하면 요렇게 나옵니다.
그러면 소바 혹은 모밀국수로 쓰야지 모밀소바는 첩어이겠지요.
역전앞, 일요일날, 아름다운 미민... 등과 같은 오류입니다.
또, 의병이 많이 나온 충절의 지방이라고 자랑하는 의령이
소바란 단어를 상표로 사용하는 것도 조께 껄쩍지근하지요? ㅎㅎ
자, 잘난 척은 그만하고...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메밀국수란 우리말을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메밀국수를 먹는 것은
누가 감자를 보냈는데 감자 3개 삶아주곤 그걸로 점심을 때우라는 마눌의 지엄한 명령을 거부하고
아니, 거부는 아니다.
맛있게 먹고 뭔가 섭섭하여 국수를 만들어 봅니다.
울 동네 기분좋게 100% 메밀로 면을 만드는 집이 있습니다.
100% 메밀로 면이 불가능하다, 가능하다 말이 많던데
사람 손으로는 불가능할 듯합니다.
왜? 메밀은 찰기가 없기에 엄청나게 많이 치대어줘야 반죽이 됩니다.
그렇게까지 하기엔 사람의 힘으론... 그래서 기계로 합니다.
서론이 길었고...
요게 100% 메밀면입니다.
물 올려 삶습니다.
끓어서 면이 오르면 찬 물 살짝 더해 줍니다.
4분 정도 끓이면 될 듯합니다.
그 동안 준비합니다.
편하기는 쯔유(요건 뭐라고 번역해야하는지?) 사서 쓰면 됩니다.
오뚜기 국수장국(가스오부시) 사면 만사 깨끗합니다.
사러가기 귀찮습니다.
마눌이 멸치 + 다시마 + 황기 + 각종 채소를 넣은 육수는 항상 빼놓습니다.
그 육수에 건다시마 씻어서 손바닥만한 것 한 조각 넣고 끓이다가
설탕과 소금을 넣습니다.
간장을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넣고 얼음 띄우면 시원해집니다.
강판에 무, 양파(적양파만 보이네요) 갈아서 즙은 저 육수에 넣고
잔파(요것도 없어서 대파 잘게 썰고..)
김도 구워 자릅니다.
시간은 다해도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면도 3번 끓어 올랐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저 메밀 삶은 물도 차로 마십니다.
메밀은 엄청 찬 음식이기에 소음인에게는....
그리고 저거 얼음물에 열심히 빨아야 합니다.
그래야 면이 쫄깃합니다.
일반 국수면도 마찬가지입니다.
딱 3묶음입니다.
너무 적나? ㅋㅋ
육수에 간 무, 양파 그리고 겨자 넣습니다.(혹자는 고추냉이 넣기도 합니다)
김과 파도 넣고....
겨자는 아마 너무 찬 음식이라 그것을 보하는 개념으로 넣는 것으로 압니다.
보통 찍어 먹는데 저는 거의 말아(비벼)버립니다.
맛이 아주 좋습니다.
누가 만들었지? ㅋㅋ
한 사리밖에 안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 털어넣습니다.
뭔가 양이 좀 부족한 듯... ㅎㅎ
그래도 배는 불뚝 일어났네요.
바깥에서 요거 사먹으면 꽤나 비싸지요.
집에서 간단하게 먹습니다.
면과 장국물만 준비되어 있으면
라면보다 편합니더~
점심과 참도 먹었고,
하루 일과 마칠 시간도 되었으니
올빼미처럼 밖으로 나갈 준비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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