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료] 갈비 2Kg, 15약초 한 봉, 무, 당면, 계란.
[양념장] 중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통깨, 후추.
시어머님이 연로하셔서 이제는 제삿장을 못 보겠다고 하십니다. 설명절 일주일 전에 제사가 하나 있어 장을 보려면, 함께 봐야 합니다. 시골살이 들어가면, 저희가 제사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옮기고 또 옮기기가 번거로워 제사 음식을 제가 다 만들어 들고 가기로 했답니다. 저희는 둘째인데, 어쩌다 보니 제사가 저희 차지가 되었답니다. 해서 이번부터는 식구들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신 분을 위한 격식보다는 산 사람들 위주로 음식을 준비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잘 먹지도 않고, 내내 데우다가 버리는 것이 더 많은 탕국을 과감하게 없애고, 대신 갈비탕을 준비했습니다.
갈비를 물에 담궈 먼저 핏물을 뺍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하룻밤 담궈두면 좋구요,
아니면 4~5시간 담궈뒀다 건지면 됩니다.
끓는 물에 20분 정도 삶아서 건집니다.
다른 냄비에 갈비를 넣고, 푹 잠길 만큼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끓입니다.
그동안 15약초를 한 봉지 꺼내어~~
대추만 한 주먹 더 넣고 물에 한 번 헹궈 건집니다.
뽀얀 물이 우러나오기 시작하는 냄비 안으로~~
약초를 면보에 넣어~~
꽁꽁 묶은 다음~~
갈비탕 냄비 속에 넣고 2~3시간 낮은 불로 끓입니다.
3시간쯤 끓였더니, 진한 국물이 우러나왔네요~~
완전히 식혀서 굳은 기름은 걷어내고~~
약초주머니도 들어내어 버립니다.
국물이 깔끔해진 큰 냄비는 시원한 곳에 두고 식힙니다.
제삿상에 올리기 전에 미리 맛을 가늠하기 위해
작은 냄비에 3그릇 정도 분량으로 덜어 내었습니다.
당면을 한 주먹 물에 불려두고~
무를 한 조각 썰어서~~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당면도 함께 넣어 줍니다.
계란을 하나 풀어서 준비해두고~~
중파도 쏭쏭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서, 식은 갈비탕 국물을 떠 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중파, 통깨, 후추를 갈아 넣습니다.
당면이 다 익었다 싶을 만큼 끓이고 나서,
계란을 마지막으로 풀어넣고, 바로 불을 끕니다.
커다란 탕기에, 맨 아래쪽에 당면을 한 젓갈 넣고 갈비와 무와 국물을 적당하게 뜬 다음 양념장을 한 숟갈 넣고, 중파를 띄워주면 끝~! 약초 맛이 진하게 우러나서, 육고기의 잡냄새가 없을 뿐더러 보약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들 한 그릇씩 뚝딱 비웠습니다. 매우 만족하고 맛이 탁월한 갈비탕이었습니다. 다가오는 대보름날이나, 손님 접대해야 할 때, 갈비탕 한 솥 끓여서 묵은 김치랑 동치미랑 내어 놓으면 다른 반찬들 필요없지 싶습니다. 집에 있는 15약초 한 봉지씩 활용해서 약초갈비탕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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