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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마눌 요리

많은 손님 접대용~ 15약초 갈비탕

 

[재 료] 갈비 2Kg, 15약초 한 봉, 무, 당면, 계란.

 

[양념장] 중파, 고춧가루, 다진 마늘, 통깨, 후추.

 

 

시어머님이 연로하셔서 이제는 제삿장을 못 보겠다고 하십니다.

설명절 일주일 전에 제사가 하나 있어

장을 보려면, 함께 봐야 합니다.

 

시골살이 들어가면, 저희가 제사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옮기고 또 옮기기가 번거로워

제사 음식을 제가 다 만들어 들고 가기로 했답니다.

 

저희는 둘째인데, 어쩌다 보니

제사가 저희 차지가 되었답니다.

해서 이번부터는 식구들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돌아가신 분을 위한 격식보다는 산 사람들 위주로

음식을 준비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잘 먹지도 않고, 내내 데우다가 버리는 것이 더 많은

탕국을 과감하게 없애고, 대신 갈비탕을 준비했습니다.

 

 

갈비를 물에 담궈 먼저 핏물을 뺍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하룻밤 담궈두면 좋구요,

아니면 4~5시간 담궈뒀다 건지면 됩니다.

 

끓는 물에 20분 정도 삶아서 건집니다.

 

다른 냄비에 갈비를 넣고, 푹 잠길 만큼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끓입니다.

 

그동안 15약초를 한 봉지 꺼내어~~

 

 

대추만 한 주먹 더 넣고 물에 한 번 헹궈 건집니다.

뽀얀 물이 우러나오기 시작하는 냄비 안으로~~

 

약초를 면보에 넣어~~

 

꽁꽁 묶은 다음~~

 

갈비탕 냄비 속에 넣고 2~3시간 낮은 불로 끓입니다.

 

3시간쯤 끓였더니, 진한 국물이 우러나왔네요~~

 

완전히 식혀서 굳은 기름은 걷어내고~~

 

약초주머니도 들어내어 버립니다.

 

국물이 깔끔해진 큰 냄비는 시원한 곳에 두고 식힙니다.

 

제삿상에 올리기 전에 미리 맛을 가늠하기 위해

작은 냄비에 3그릇 정도 분량으로 덜어 내었습니다.

당면을 한 주먹 물에 불려두고~

 

무를 한 조각 썰어서~~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당면도 함께 넣어 줍니다.

계란을 하나 풀어서 준비해두고~~

 

중파도 쏭쏭 썰어서 준비해둡니다.

 

양념장을 만들기 위해서, 식은 갈비탕 국물을 떠 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중파, 통깨, 후추를 갈아 넣습니다.

 

 

당면이 다 익었다 싶을 만큼 끓이고 나서,

 

계란을 마지막으로 풀어넣고, 바로 불을 끕니다.

 

커다란 탕기에, 맨 아래쪽에 당면을 한 젓갈 넣고

갈비와 무와 국물을 적당하게 뜬 다음

양념장을 한 숟갈 넣고, 중파를 띄워주면 끝~!

 

약초 맛이 진하게 우러나서, 육고기의 잡냄새가 없을 뿐더러

보약이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들 한 그릇씩 뚝딱 비웠습니다.

매우 만족하고 맛이 탁월한 갈비탕이었습니다.

 

다가오는 대보름날이나, 손님 접대해야 할 때,

갈비탕 한 솥 끓여서 묵은 김치랑 동치미랑 내어 놓으면

다른 반찬들 필요없지 싶습니다.

 

집에 있는 15약초 한 봉지씩 활용해서 약초갈비탕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