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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마눌 요리

15약초 오리백숙 + 채소 견과류죽

[재 료] 15약초, 오리 1마리, 거피 녹두 1컵, 찹쌀 1컵, 브로컬리 1/2개

밤 10개, 은행알 30개, 잣 3큰술.

[죽 재료] 표고버섯 2개 , 당근1/4개, 파프리카1/4개, 양파1/2개.

모처럼 친정어머니께서 오신다기에

어른들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15약초 오리백숙을 했답니다.

(마침 긴 여행을 마치고 큰아들도 돌아오는 날이라서~)

오리는 꿩과 함께, 가금류 중에서는 가장 맛이 좋고

닭에 비해 열량은 높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으며,

다른 육류에 비해,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월등히 높아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채소와 견과류를 듬뿍 넣은 죽도 함께 했답니다~~

역시 15약초 한 봉을 꺼냅니다~~

대추 한 주먹을 더 집어 넣고 물에 2~3번 헹궈줍니다~~

약선요리 시리즈로 하면서 남은 황기가 많아서

3뿌리 정도 더 넣어 주었습니다.

(15약초만 해도 충분하지만, 집에 있는 것이라 더 넣었어요)

씻은 약초들을 면보에 넣어 줍니다.

도자기솥에 약초와 함께 물 6L를 넣었답니다~~

그리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어 2~3시간 끓입니다.

2시간 경과 후에 약초가 진하게 우러났네요~~

약초물 우리는 동안에 오리 한 마리 준비했답니다.

이웃에 사는 분의 친정에서 키운다기에

며칠 전에 주문해서, 한 마리 받았습니다.(25,000원 주었어요)

들로 산으로 개울로 뛰어 다니던 녀석이라

지방질이 거의 없고, 선홍색의 고기질이 싱싱하고 좋았어요

닭 보다는 크기가 거의 2배 정도 되네요~~

몇 토막으로 잘라 우러난 약초물에 넣고~~

약 50분 끓였답니다~~

고명으로 쓸 밤, 은행알, 잣을 준비했어요.

밤은 깎아두고, 은행알은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속껍질 벗기고

잣은 강원도 홍천에서 택배로 구입했는데

잣향기가 강하고 알도 굵고, 아주 고소하니 맛이 좋았어요~~

(1Kg에 60,000원 주었답니다)

50분 삶아서 더운 김 빠진 후의 모습입니다~~

살은 쫀득하고, 잡냄새 하나도 안 나고 아주 잘 삶아졌네요~~

오리가 삶아지는 동안에

거피 녹두와 찹쌀 1컵씩을 씻어서 불려 두었어요~~

일단 오리탕용 게르마늄 냄비에 국물을 덜어내고~~

오리 다리와 살점을 다시 끓여 일단 먼저 먹었어요~~

당근으로 꽃을 만들고, 브로컬리로 장식하고

가운데는 은행알과 잣을 심고

밤은 국물에 넣어 살짝 끓여서 이쁜 모습일 때~~

인증 샷~! 하고

친정어머니께 올렸더니, 엄청 행복해하셨습니다~~ㅎㅎ

고기 먹고 난 뒤, 남은 국물에 죽을 끓입니다.

불린 녹두와 찹쌀을 넣어 죽이 거의 완성되면,

표고버섯, 브로컬리, 당근, 파프리카, 양파 다진 것을 넣고

소금간을 한 다음에 바로 불을 끕니다.

(아~참~~ 소금은 또 신의도산 재래식 토판염을 구입했는데 아주 웰빙 소금입니다)

은행 3알 얹고, 잣 과 깨소금 솔솔 뿌려주니~~

캬~~아~~ 세상에서 젤 고소하고 맛있는

오리채소견과류 죽입니다~~ㅎㅎㅎ

명절에 미리 한두 마리 마련해 두셨다가

어른들이랑 친척들 모두 모였을 때

남은 겨울 잘 보내기 보양식으로 한번 대접해보세요~~

두고두고 칭찬받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