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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집탐방

[전포동] 인테리어 없음, 그러나 한잔하기 좋은 고깃집~ 울산식당

 

1. 상호 : 울산식당

2. 전번 : 816-9292

3. 위치 : 전포동 롯데케슬 뒤편

4. 주차 : 없을걸요, 바로 앞의 주차장은 식당과 관계없습니다.

5. 카드 : 됩니다.

 

갑자기 소의 부속품이 먹고싶다는 생각에 요리로 달려갑니다.

예전엔 부속품 파는 곳이 제법 있었는데, 서근다리 밑에도 있었고

학장이나 사상에도 있었는데....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식에게 괴기 한번 멕일 때 정품 괴기는 너무 비싸니깐

부속품을 사서 국으로 늘려서 끓여주시곤 했던 기억이...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낡은 건물이 친근감을 줄 수도 있고,

눈이 아주 높은 분들에겐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상황. 

 

바로 앞이 공터이고 주차장이지만 식당하곤 관계없다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메뉴는 단출하지요.

이날은 5명이 갔습니다.

기본으로 육회(한우) 대(2만), 등골 소(1만), 횟간(1만)으로 주문합니다. 

 

기본 나오는 것들~

뭐 별 것 없지예? 식당 안의 풍경도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그냥 의자와 테이블만 양껏 놓여져 잇습니다. 

 

시원한 콩나물국 한 그릇씩 주네요. 

 

소금 종류도 2가지, 굵은 소금과 잔 소금.... 

 

등골 소자(1만원) 거의 무맛이기에 참기름, 깨소금, 마늘 다진 것과 함께~~

우리 '속담에 등골이 빠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등골입니다. 

 

당연히 횟간(1만원)도 하나 시킵니다.

내장이 싱싱하지 않으면 절대로 못 먹습니다.

여긴 싱싱하네요. 

 

육회(한우, 2만원) 먹습니다.

별 양념 안 했는데 먹을 만하네예....

 

안주 3종 세트(합 4만)...ㅋㅋ 

 

등골이나 횟간 먹을 때 필수품인 마늘 다진 것,

후추는 아주 오래된 놈이데예...

좋은 후추를 기대하면 안 되겠지예? 

 

후추는 빼고 마늘 다진 거과 굵은 소금 투하하여 

 

간과 등골 먼저 시식합니다. 

 

5명이서 간단하게 한잔 먹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안주가 부족하여

초리 2인분(호주산, 2만원) 시킵니다.

양이 결코 적지가 않습니다.

 

2인분 시켰는데도 요건 5명 다 주네예.... 

 

불은 무쇠솥뚜껑 같은 곳에 가스불입니다.

소고기 굳이 숯에 굽지 않아도 됩디더~~

 

고기를 구울 때 제일 좋은 불과 용기는 황금에 장작불이라고 합디더~

그 다음이 무쇠라고 하니,

우리 옛 조상님들은 정말 좋은 용기에 모든 것을 드셨을 듯....

 

 

수입산이라도 제법 구신 맛도 있네요. 입감도 좋고예.... 

 

이 집에서만 할 수 있는 것,

소고기를 김치와 같이 꿉습니다...ㅋㅋ 

 

된장찌개(5천원)도 시켜 봅니다. 

 

육수를 따로 뺀 것같지는 않고,

안에 소고기가 제법 들어있어서 그것으로 육수를 대신한 듯...

먹을 만합니다. 

여긴 연인끼리 가는 집 아닙니다.

또 분위기 잡으러 가서도 안 됩니다.

좋은 대접 받으려해도 안 됩니다.

그냥 격의없는 친구끼리 가서 세상 사는 이야기하면서 한잔하는 집입니다.

 

주로 그런 사람들만 많이 오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