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사자평명물식당
2. 전번 : 055) 352-1603
3. 위치 : 표충사 주차장 가기 1키로 전
4. 주차 : 양껏
5. 카드 : 당근
예전에 밀양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을 때
표충사 앞에 와서 부부 6~7쌍이 모여서
흑염소 1마리 먹으러 오곤 했습니다.
먼저 육회로 어느정도 먹고 그리곤 양념구이 먹고
술 마시고 고스톱 치다가(여자들은 주로 남편 험담하는 이야기만 하고, 저거끼리)
아침이면 밤새 고와둔 흑염소 곰탕 한그릇으로 해장하고
표충사 층층폭포로 해서 천왕봉 올랐갔다오는 것으로 코스를 잡곤 했었는데...
그게 벌써 25년을 훌쩍 넘겼으니....
그때 이 명물식당이 있었나?
아무튼 이번에 고등동기들이 이곳에 있는 팬션에서 1박2일 소풍가자고 하기에
사전 답사와서 점심 먹으러 온 집입니다.
집의 외관은 완전히 촌집 같지요?
이 집에는 저렇게 촌방이 잇습니다. 손님 없을 땐 저곳에 누어 있을 수도...
숭늉도 항상 난로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옛날 기분으로 흑백 처리...ㅋㅋ
아궁이에 불 때고 있네예....
일단 다들 점심을 먹었다기에 막걸리 작은것(6천원) 하나 시킵니다.
산나물전(1만)과 손두부(6천원)도 하나 추가..ㅋㅋ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 듯, 참고로 3명 갔습니다.
밥을 드시면 반찬이 훨씬 많이 깔립니다, 주로 산나물로....
막걸리는 옛날 사자평에서 먹던 막걸리 맛이네요.
마눌이 몸이 약해 흑음소를 제법 먹었는데,
마눌 말로는 지금은 없어진 사자평에서 방목한 흑염소가 최고였다고 하데예.
그거 사러 부산 와서도 사자평까지 자주 올라갔던 기억이....
장만하는거 구경하면서 약초 막걸리 한잔씩 했었는데
막걸리에 온갖 약초맛이 아는 것이 그때 그맛입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산나물전인데... 그때그때 나는 것으로 구워 줍니다. 이때는 두릅, 온갖 새순들, 산나물이 들어간 것입니다.
곤달비가 주를 이루네요. 상긋하니 좋네예.
참 해물은 안 들어갔습니다...ㅋㅋ
손두부인데 기본 나물 3가지를 보태 줍니다.'밥 먹을 때도 이 기본 3가지 나물은 줍니다.
아니 곁가지로 얼마든지 더 리필하여 줍니다.
제가 좋아라 하는 꼬리한 콩잎김치.
기본 나오는 것에 고추된장 바른 것도 있었는데...
두부도 구수하니 맛이 좋은데, 상긋한 나물에 묵은지와 함께 하니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밥으로 안주하자고 나물비빔밥 한그릇(6천원) 시켜 봅니다.
이 촌된장으로 끓인 찌개와 몇 가지 반찬이 더 나옵니다.
굉장히 단순, 소박하면서도 맛은 제대로 좋습니다.
소풍와서 제대로 먹기로 하고 오늘은 요까지....
안타깝게 소풍 가서는 몸이 정말 안 좋아서 잠을 편하게 좀 자려고 새벽 1시반에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담날 점심 제대로 이 집 음식 다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날씨 꾸무리한 날 마눌과 함께 등더리 찌지러 함 가야겠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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