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화르르) 철판생선구이
2. 전번 : 없시유~(사실 간판에 없어서 몰라유)
3. 주차 : 역시(근처 주차장에)
4. 위치 : 청학시장 건너편
5. 카드 : 안 해봐서....(지송)
제가 생선구이 좋아라하는 것을 알고 영도에 있는 넘이 편하게 먹을 곳이 있다고
건너오라고 합니다.
직장에서는 그래도 별로 멀지 않기에 퇴근하고 바로 갑니다.
한진중공업 앞에 아직도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있고
길가에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농성하고 있습니다.
해질녘 크레인에 걸려있는 석양이 오히려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한진중공업 지나 버스정류소 이름은 청학시장입니다.
바로 옆이 청학동 부산은행이 보이데예~
이곳이 길건너 청학시장입니다.
상호가 철판생선구이집이니 아마 그릴에 굽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바로 옆 부산은행 보이시지요.
가격 착하지요?
3~4명 가면 주로 저 스페셜 시킨다고 하네요.
막걸리도 착하게 2천원입니다.
물론 고급스러운 집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비위생적거나한 집도 아닙니다.
바로 철판에서 굽기 시작하네요.
명태, 대구대가리, 고등어, 가자미입니다.
요건 대구대가리이네요.
굽기 전에 나오는 것들~
직접 당은 것이라 합니다. 이날도 촌에서 가져온 열무로 김치를 담고 있데예~
물김치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고단백 번데기~~ 아직 못 드시는 분도 있지예?
따뜻하게 주시더이다.
배추김치도 시원하게 담았더군요.
막걸리부터 한잔 합니다.
명태와 고등어는 양념을 할까요? 그냥 구울까요? 하기에
그냥 주이소 했더니 양념장과 바르는 양념을 따로 주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념을 제가 직접 발라먹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1.5만원짜리 치고는 거룩합니다.
가자미는 제법 큰놈으로 생물이어서 맛이 가장 훌륭했고요,
이 명태는 단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대구대가리 이놈도 양념을 발라먹으니 담백하고 쫄깃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 고등어,
여름이라 간고등어를 사용하데예~ 그래도 간고등어를 뜨물에 담궈 구워주더군요.
해서 많이 짜지 않고 비린맛도 감추어주더군요.
개인적으론 생물을 더 좋아라 하지만....
본래 시락국을 주는데 낮에 어디 갔다온다고 못 끓였다고 미안해 합디다.
자신들이 먹는 비빔밥 드실라우? 해서
예 했더니 바로 밥 비벼 주십니다.
고추장이 볶은 고추장이라서 한맛 더하더군요, 아니 그 인정스러움이 훨씬 맛있더라고예~
시락국 못 끓였다고 부추전 하나 서비스로 줍디더~
요즘은 인정에 주는 이런 덤을 받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쓰입니다.
아무튼 주인장이 뭘 퍼주기를 좋아라 하는 사람입디더~
생선 좋아라 하는 저에게는 딱 좋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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