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6시 일찍 모닝콜이 온다.
오늘 일정은 조금 빡빡하다나,
아침은 대충 빵 하나와 쥬스와 우유로 때웠다.
먼저 어제 다도집 근처의 동본원사로 간다.
이 절의 가장 큰 특징은 교토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인데
그 기둥의 무게가 엄청나서 도저히 밧줄로는 그 기둥을 들어올릴 수가 없더라나,
그래서 전국의 전 여자 신도의 머리카락을 모아서 만든 밧줄이 있는데
그 밧줄로 하니 성공했다고 한다.
지금도 절에 잘 모셔져 있다
그 기둥은 어찌 이리 곧고도 이뿌게 직선으로 되어 있는지,
밖에서 보면 덩그랗게 절만 있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제 청수사로 옮긴다.
절벽 위에 세워진 건물로 또 그 물이 영험이 있다는 것으로 유명한 절이다.
또 근처에 잇는 게이샤의 거리에서 일본 기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역시 문제는 비다.
이 비 속에 절을 한바퀴 돌려면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계단 위에 청수사가 보인다.
이 청수사엔 3가닥의 물이 흐른다.
책마다 소개가 조금씩 다른데...
우리 가이드는 건강, 사랑, 지혜라고 한다.
그럼 3개 다 먹으면 되지 않느냐니 꼭 한 개만 먹어야 효험을 본다나 뭐라나....
보통의 사람은 어느 쪽의 물을 마실까?
여기서 세대 차이 난다.
나이 드신 분과 결혼하지 않은 쌤들과 차이를 확실히 봤다. ㅎㅎㅎ
또 이 절엔 인연을 이어주는 신사가 있고,
그 신사 안에는 사랑을 점치는 돌이 있다고 한다.
난 별 관심을 넘어선 몸이라 차라리 절을 자세히 봤다.
이 절은 절벽 10여미터 위에 세워진 139개의 기둥으로 본당을 이루고 있다.
또 그 기둥은 못 하나 없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일본에선 불가사의에 해당한다고,
세계 불가사의에도 등재하려고 한단다.
조금 우습긴 하지만 대단하단 생각은 든다.
조금 돌아가서 보니 밑 기둥이 보인다.
내려오니 게이샤는 보이지 않고
대신 온갖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왜 일본인들이 잘 먹는 야채 절임이라고 하나?
온갖 야채를 절여서 먹는
또 그 절이는 방법이 야채마다, 집안마다 다르다는 일본 야채 절임 가게가 즐비하다.
게이샤들이 쓰는 것인가?
부채 가게도 많다.
이뿐 부채를 함 찍어 보자
Tip : 같은 기모노를 입고 있는 보통의 여자와 게이샤를 구분하는 방법은?
게이샤의 기모노가 목덜미 부분이 훨씬 많이 파여져 있답니다.
일본의 미인의 기준 중에 중요한 부분이 목덜미 부분이라고 합니다.
가거던 비교해 보세요.
안타깝게도 비가 와서 그들이 나와 있지 않다.
대신에 인력거를 끄는 아자씨가 보인다.
한 컷 부탁하자 쾌히 응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