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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방

5월의 서운암꽃들~

5월 연휴입니다.

5월 21일(금) 석탄일, 22일(토), 23일(일) 정말 황금 같은 연휴입니다.

 

덕분에 목요일 한잔 거나하게 하고 금요일은 늦게 일어나기로 하고...ㅋㅋ

석탄일이니 마눌 가는 절에 가서 나물밥 한 그릇 먹고 오던가 해서 하루 쉬고

토요일부터는 우리 답사팀 전라도쪽인데 이번엔 포기하고

마눌과 둘이서 오붓하게 근교산에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토요일부터 비온답니다, 그것도 억수로 많이...

토요일 일찍 화엄벌 철쭉이나 보려고 나섰다가 출발하려니 벌써 빗방울이 듣습니다.

화엄벌은 습지라 비가 오면 조금 걷는데 곤란...휴~!

 

급선회하여 통도사 서운암으로 나들이 갑니다.

입장료 개인 3000원, 주차비 2000원입니다.

절에 가는데 꼭 입장료를 줘야 하는지...

마눌은 가면 또 불전함에 돈 넣고 올건데...

 

비가 간간이 오니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것만은 다행인듯

 

제일 먼저 만나는 왜개연꽃

조그만한 게 이뿝니다.

 

 

 요 못에 양껏 피어 있지요~!

 물가에 창포도 그 자태를 함께 뽐내고 있습니다.

 

 불두화도 군락을 지어 피어 있네요.

 달개비꽃~ 참 이뿌지요. 이 날은 비가 조금씩 내려서 일부러 물뿌리개로 안 뿌려도 꽃잎에 물방울이 자연스레 맺혀 있습니다.

 요건 잘 모르지요? ㅎㅎ

어릴 때 아버지께서 약으로 저 잎을 찧어서 즙으로 드시곤 하던데...

염증에 좋다고 하데예... 아버진 위궤양에 드셨던 것으로 기억함.

저거 무지하게 잘 자랍니다. 즙은 어구야꾸 씁습니다. 캄프리라고 핸 기억이...

저 꽃을 쪽 빨면 꽃뒤에서 꿀이 빠져 나옵니다.

 서운암 2층에서 풍경을 하나 찍어보며...

 요게 서운암 된장 담궈둔 장독이지요!

한때는 서운암 된장 많이 이용했었는데...

 

 연두생 잎사귀에 이슬 방울이 맺혀 그 색이 더욱 청초합니다.

 벚꽃은 지고 이제 버찌가 되려고 폼을 잡네요.

 붉은 인동꽃...

 

 기와 위로 올라간 담쟁이넝쿨도 함 찍어 보고...

 할미꽃은 벌써 다 지고 저렇게 수염만 남았네요.

 요건 이팝나무~ 요것도 많이 심어 두었던데 어디 약용으로 쓰는 것인가? 이밥나무에서 이팝나무로 이름이 바뀌었지요!

효에 관한 설화를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지금 서운암에 제일 많이 피는 것은 이 금낭화, 불두화, 이팝나무, 붓꽃 등입니다.

 금낭화가 군락으로 피어 있으니 향기도 확 퍼져 코가 행복해 합니다.

 뻗어있는 줄기에 따라 달려있는 모습이 묘하게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팝나무도 곳곳에....

 

 

 땅에 저렇게 떨어져 있어서 저 풀의 꽃이 저것인 줄 알겠더라는...

 머구도 있네요...

 엉겅퀴도 아직 보이고

 창포가 흡사 붓꽃처럼 보인다는...

 

 요게 각시붓꽃입니다.

 왜 붓꽃이라고 했냐고 추측해 보니 처음 꽃봉오리가 필 적이 흡사 붓처럼 생겼네요, 맞는가 모르겠지만....

 붓꽃밭입니다.

 개불알풀도 있네요(일명 봄까치꽃), 개불알꽃은 멸종 위기의 난초입니다, 그것하고는 구별해야 할 듯...

 찔레꽃도 보시고....

 요건 뭔지 모르겠네요.... 씀바귀 맞는가요? 아는 사람?

 지금부터는 작약 천지입니다. 작약은 색깔에 따라 앞에 적작약 뭐 이런 식으로 부르던군요.

 함박꽃이라고도 합니다. 설총의 <화왕계>에도 나오는 꽃 중의 왕으로 표현되기도 하지요.

 

 물방울은 하늘에서 만들어 주네요.

 

 

 이렇게 붓꽃과 더불어 꽃밭으로 작약을 심어 두었더군요. 이뿐 꽃밭입니다.

 이팝나무도 저렇게 군데군데 심어 두었고요.

 요게 최근에 많이 날린 송화가루입니다.

 고목의 표피도 함 보시고...

 불두화도 하나 더 보시고....

철쭉도 보시고... 

 은방울꽃, 요거 보러 가지산 능성이 이번 연휴에 가려 했었는데.....

 꽃잔디... 지면패랭이가 맞나요?

 저렇게 밑에는 은방울꽃, 그 위엔 붉은 꽃잔디, 흰꽃잔디로 꽃동산을 만들어 두었고요...

 

 요것도 패랭이꽃입니다.

 요건 앞에 뭐가 붙던데... 아무튼 패랭이꽃입니다. 색깔이 기묘하게 되어 있지요!

 요건 왜성술패랭이 라고 핸 것 같습니다.

 요건 자주달개비~

 요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궁궁이인가?

 

 장구채입니다. 요거 예전에 흙시루에서 한 화분 샀었는데... 집에 갔다 놓으니 그 담해부터는 안 피더라는...

우리집엔 웬만한 것은 다 꽃을 피우는데....

 달래입니다.

 그렇게 고즈넉하게 눈을 호강시키고 온 날이었습니다.

물론 코도 호강했고 마음도 뻥 뚫린 날이었지요.

매일 아니 매주일마다라도 이만큼의 여유만 있다며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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