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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직접 요리

깍다구매운탕

'깍다구' 본명은 잘 모릅니다.

E-마트에서도 포장지에 그렇게 씌여 있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는 농어목과의 뿔돔으로 되어 있네요.

아무튼 어릴 적부터 빨간고기(일명 아까모찌)와 이것으로 매운탕 잘 끓여 주었습니다.

해서 지가 끓여 봅니다.

애들도 없고 해서 마눌과 저 둘이서 2마리 포장 사옵니다.

생물이더군요. 2마리 2800원~

 

먼저 생선 손질합니다. 비늘 벗기고... 눈까리가 초롱하지요?  물이 싱싱하더이다.ㅋㅋ

 아가미 빼보니 선도가 좋더군요. 마눌은 저 내장 버리려고 하는데...

 조게 얼마고 고소하고 쫀듯한지 먹어본 사람만이 알지요!

 무시 잘라놓곤 생선 입수...

 소금간 조금 한 후에 된장 딱 조만큼만 넣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도니장 찌개가 됩니더~

 콩나물도 고기 충분히 익혀 내고 넣습니다.

 왜? 처음부터 넣으면 콩나물 다 퍼집니다.

 청, 홍고추 넣고....

 고추가루 풉니다. 마눌 때문에 고추가루 조금만...난 화끈한 거 좋아하는데...

 요때 손질한 내장 넣습니다.

 특히 생태나 대구 끓일 때도 거의 끝날 무렵에 알이나 곤 넣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 퍼져서 먹기가...보기가...안 좋습니다.

 인제 두부도 넣고....

 호박도 넣고...

 마늘도 풀고...

 양파와 파도 넣고....

 마지막으로 깻잎 넣으면 상큼한 맛이 나겠죠?

 화학조미료 넣지 마시고... 국물의 뒷맛이 안 좋습니다.

 대신 설탕 쪼께 넣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여긴 안 넣어도 될 것 같네요. 무, 양파, 호박이 다 단 맛을 주므로...

 사실 다 끓여놓고 국물을 먹으면 시원, 얼큰, 들컨합니다.

 생선 사이좋게 한 마리씩 들고 나옵니다.

 내장 저 쫄깃함도 즐기고...

 꺼내가 눈깔 파먹고...누가 좋아라 하지요? 어릴 때 눈 좋아라지라고 많이도 먹었지요~

 지는 어쩔 수없이 고추가루 좀 더 풀고...

 요건 우리 동네 아구찜 집에서 만들어 파는 단호박식혜(4천원)

 술 먹기 싫어서(?) 요거로 대신합니다...

 어쨌든 국물 시원한 맛으로 먹는 생선입니다.

 둘이서 딱 맞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뭐 해먹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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