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다구' 본명은 잘 모릅니다.
E-마트에서도 포장지에 그렇게 씌여 있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알아본 결과는 농어목과의 뿔돔으로 되어 있네요.
아무튼 어릴 적부터 빨간고기(일명 아까모찌)와 이것으로 매운탕 잘 끓여 주었습니다.
해서 지가 끓여 봅니다.
애들도 없고 해서 마눌과 저 둘이서 2마리 포장 사옵니다.
생물이더군요. 2마리 2800원~
먼저 생선 손질합니다. 비늘 벗기고... 눈까리가 초롱하지요? 물이 싱싱하더이다.ㅋㅋ
아가미 빼보니 선도가 좋더군요. 마눌은 저 내장 버리려고 하는데...
조게 얼마고 고소하고 쫀듯한지 먹어본 사람만이 알지요!
무시 잘라놓곤 생선 입수...
소금간 조금 한 후에 된장 딱 조만큼만 넣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도니장 찌개가 됩니더~
콩나물도 고기 충분히 익혀 내고 넣습니다.
왜? 처음부터 넣으면 콩나물 다 퍼집니다.
청, 홍고추 넣고....
고추가루 풉니다. 마눌 때문에 고추가루 조금만...난 화끈한 거 좋아하는데...
요때 손질한 내장 넣습니다.
특히 생태나 대구 끓일 때도 거의 끝날 무렵에 알이나 곤 넣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 퍼져서 먹기가...보기가...안 좋습니다.
인제 두부도 넣고....
호박도 넣고...
마늘도 풀고...
양파와 파도 넣고....
마지막으로 깻잎 넣으면 상큼한 맛이 나겠죠?
화학조미료 넣지 마시고... 국물의 뒷맛이 안 좋습니다.
대신 설탕 쪼께 넣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여긴 안 넣어도 될 것 같네요. 무, 양파, 호박이 다 단 맛을 주므로...
사실 다 끓여놓고 국물을 먹으면 시원, 얼큰, 들컨합니다.
생선 사이좋게 한 마리씩 들고 나옵니다.
내장 저 쫄깃함도 즐기고...
꺼내가 눈깔 파먹고...누가 좋아라 하지요? 어릴 때 눈 좋아라지라고 많이도 먹었지요~
지는 어쩔 수없이 고추가루 좀 더 풀고...
요건 우리 동네 아구찜 집에서 만들어 파는 단호박식혜(4천원)
술 먹기 싫어서(?) 요거로 대신합니다...
어쨌든 국물 시원한 맛으로 먹는 생선입니다.
둘이서 딱 맞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뭐 해먹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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