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초대 번개에 참석했다.
몇 번을 오프라인에 얼굴을 내민 처지라
대충 다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사자왕을 포함한 그들은 누구인가?
우리 카페의 핵심이요, 모든 일에 정말 열정적인 사람들이 아닌가?
사실 아직 우수회원도 아닌 주제에 초대를 받고는 계면쩍었다.
정중히 사양하려다 이제 얼굴 익힌 사람들
한번 더 보고 싶다는 내 욕심이 발길을 ‘제나스’로 가게 했다.
비도 오는 길을 시간을 잘 못 알았다.
7시인 줄 알고 조금 먼저 가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여
6시 40분에 문을 열고 들어가니 7시 반 예약이란다.
ㅎㅎㅎ
내가 너무 서두르고 있냐?
나온 김에 카메라 샵에 들러보기로 했다.
CCD 청소하고 2GB 하나 더 사고, 비품 배터리도 하나 더 샀다.
또 10만원이 훌딱 날라가 버린다.
그래도 사고 싶은 렌즈가 줄줄이 전시되어 있다. ~~휴~~
욕심을 버리자. 있는 현금만큼만 쓰고 나가자.
카드 안 끊어~~!
하여 이것저것 소품들만 자질구레 하게 구입하고
강신한 지름신을 쫓아버렸다.
7t 15분쯤 다시 갔다.
아직 아무도 없다.
이것저것 사진 눌러볼 수 있어 좋았다.
먼저 이집 분위기 및 소품
님과 <미남자>님이 보인다.
미남자님도 일찍 도착하여 뭐 어묵 3꼬지 먹고 왔다나~~대단한 사람이여~~
<동글이>님 오시고는 주최자인 <맛의 달인>님 오신다.
나이가 어떻는지는 모르지만
본인 말을 그대로 인정하면 거의 임성훈 정도의 동안이다.
만나서 다들 반가웠어요~~
<사자왕>님 오셨고 <전국구>님과 <월운>님 빼고는 다 모였다.
간단한 인사와 초대 받은 분들의 조그만 선물을 증정이 있었다.
(스프양이 장난이 아니었고 맛도 양호)
님의 안심 고기는
너무 구워 질긴 맛을 주었다. 일단 구운 정도가 눈으로도 확연히 표시될 정도.
여하튼 간만에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는 메뉴도 계절별로 바꾸겠단다.
말은 안주인이 훨씬 잘 하더군요~
싹싹하기도 했고요~
<맛의 달인>님 염치없게 그냥 갔지만 정말 잘 먹었습니다.
초대 다시 한번 감사했었습니다.
너무도 우리 카페에서 유명하신 분들이니 제가 일일이 거론할 필요없겠죠?
처음 뵙는 <푸우29>님, 그래도 늘 사진으로 뵙다보니 익숙한 얼굴이데요!
우리 동네(동구 일대)를 섭력하고 계시는 홍반장님 야근이 아니라서 다행이었고요
<파트랴슈>님은 양식에 관한한 대단한 내공인 것 같데요~~
교직에 계시는 <그냥남자>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늦게 오신 <월운>님, 약주를 안 하시고도 그렇게 잘 어불리십니까?
<주당>님 어제는 어디까지 가셨나요?
<새댁이>님, <아람>님 운영자로서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쿠키맘>님 번개 잘 하시고 담에는 꼭 서둘러 참석하겠습니다.
<동글이>님도 두 번째라 서먹하지 않았네요~미자님 옆에서 고생이 많겠습니다 ㅎㅎㅎ
다들 반가웠습니다.
2차로 억수로 허름한 어묵과 꼬지를 파는 집에 갔었지요!
소주 몇 잔 먹고 저는 배신 때리고 택시 타고 집에 왔습니다.
어젠 비가 와서 그랬는지 부산 길이 안 막히는 데가 없더군요
현금은 거의 택시비만 남기고 다 썼지
택시는 가도 안 하고 요금은 팍팍 올라가지,
후회되더군요 아까 카메라점에서 카드할 걸~~~
마누라한테 전화해야 되나? 택시비 들고 내려오라고~~~
간신히 집에까지 오니 그래도 천 원 정도 남았습니다.
진짜 앞으론 그래도 조금은 여유있게 남겨 두고 쓰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보람차게 집에 가서 야참으로 애들 준다고 하고 있는
떡볶이 더 먹고 잤습니다. ㅎㅎㅎ
이상 후기 끝.
다들 몇 차까지 더 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