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만들기
부끄럽게도 첨으로 빵 만드는 일에 동참해 봤습니다.
자양면 주민자치위원회의 특색 사업 하나가
자양면의 법정 노인분들에게
분기당 빵 3개씩을 직접 만들어 나누는 것입니다.
매월 약 6~700개의 빵을 만듭니다.
(때론 롤케이크, 곰보빵, 카스텔라 등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번엔 팥빵
집에서 8시 좀 지나서 자양면 복지회관으로 갑니다.
제빵 기술이 없는 초보인 제게 맡겨인 일은 빵 포장지에 스티커 붙이는 일....
열서너 분이 보입니다.
각자 맡은 일이 있네요.
개량하는 분
버터 녹이는 분
요날 입은 앞치마는 토마이야기 이규철 위원님 제공품입니다.
단체복처럼 이뿌네요.
팥 앙금으로 속 만드는 분들
요거 30g씩
드뎌 반죽이 시작됩니다.
밀가루, 이스트, 소금, 전지분유, 설탕, 버터.... 등을 정량대로 개량해서
반죽기에 돌립니다.
발효실로 들어갑니다.
30분 가량 1차 발효 끝나면
빵 1개 크기로 잘라서 동그랗게 뭉쳐서 2차 발효 들어가네요.
또 30분 후에
앞에 만들어 둔 팥앙금 소를 넣고 빵을 만듭니다.
한 판에 12개씩 올리네요.
위에 흐릿하게 보이는 비닐 덮어둔 것이 2차 발효한 반죽빵
아래에서 손바닥으로 누르고 손가락으로 공기를 빼고
만두처럼 속을 넣고 눌러 판 위에 올립니다.
그럼 또 다른 쪽에선
목란작업 + 가위질을 하네요.
표면에 계란물을 칠하는 것까지...
또 발효 들어갑니다.
빵이 양껏 부푸어 오르면 드디어 오븐기에 들어갑니다.
190도에서 약 12분
전문 제과점의 빵처럼 이쁘지는 않지만
먹음 직한 빵이 나옵니다.
이걸 식혀서 하나하나 포장하고
동네 경로당 별로 3개식 넣어서 숫자 맞춥니다.
점심은 대충 먹는다고 합디더.
이날은 영천아리랑 전은석 선생님께서
찜닭 3마리나 주문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네요.
고맙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2군데 경로당에 배달하고 집에 오니
오후 6시이네요.
별 힘을 요구하는 작업은 없었습니다만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고,
오븐기 앞에서 오븐 판을 한번씩 돌려줘야 하는 분은 화상 위험이 있습디더.
다들 화상 입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드시는 분은 가볍게 느낄 수 있겠으나
만드신 분들은 대단하다고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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