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정월 대보름

2016 병신년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과 7종류의 나물로 밥을 해결하고

멀리 나가지는 못하겠고

금정구 구민운동장에서 달집태우기를 한다고 들었기에....

5시 경에 행사장 근처에 차를 세우고 걸어갑니다.

벌써 달집이 다 세우져 있고,

곧 행사가 시작하려 합니다.

곳곳의 입구에 태우고 싶은 것들을 사람들은 각자 넣고,

소원지도 빼곡히 붙여 두었습니다.

제를 올리고 싶은 개인들도 절을 합니다.

돼지가 웃고 있네유!

각 풍물팀들이 흥을 돋우고...

구민 대표들이 점화를 합니다.

불이 한꺼번에 활활 타오릅니다.

원형적 이미지로 불은 상승의 이미지, 열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사람들은 그래서 불을 보면서 뭔가 자신의 소망이 하늘로 상승하기를 바라는 모양입니다.

저도 자그마한 소원 하나 빌어보고...

그래도 바람이 불지 않아 차분히 불은 하늘로 향해 올라갑니다.

소나무 터지는 소리도 종종 내면서...

달집 타는 열기에 사람들이 조금씩 떨어져 있습니다.

이제 다 타가는 모양입니다.

마지막까지 풍물팀들이 흥을 돋워 줍니다.

점점 사그러져가는 달집을 보며...

하늘에 둥두렷이 떠오를 보름달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