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산만디
2. 전번 : 638-6641
3. 위치 : 전화로 문의하심이....
4. 주차 : 몇 대
5. 카드 : 당근
동구청에서 인문 부흥 운동으로 뭔가를 많이 합니다.
인문학 강좌, 달빛 이야기, 골목 사진...등
그 중에 맛집도 하나 있네요.
동구 이 산복도로에 이탈리안 음식점이 있다니....
찾아가기가 조께 어렵습니다.
동구에서 30년 가까이 직장생활했지만 설명하기가....
'산만디'는 산꼭대기 정도의 경상 방언이겠지요!
사실 이 날은 마눌 생일이었는데 깜빡했습니다.
직장 와서야 생각이 나서 급하게 마눌에게 삐삐 칩니다.
그래도 할 일이 많아서 이 동네로 마눌 오라고 합니다.
간만에 칼질하자고....
당연 마눌은 못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고 지하철역에서 만나 택시 타고 갑니다.
기사분도 이런 동네에 뭔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면서 네비 켜고 찾아 갑니다.
사실 이 동네 산복도로(대부분의 산복도로가 다 그렇지만)에 사시는 분들
마음이야 느긋하고 정이 넘치지만 경제적으론 그리 넉넉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2층에 있습니다.
1층에 커피, 아이스크림 등 후식을 팔았던 것 같은데...
야경이 좋다고 하기에 올라와 야경을 봅니다.
흐흐흐~ 울 직장 야경이 더 좋은 것 같네요. 우린 북항대교가 바로 보이는데....ㅋㅋ
똑딱이에 손각대로만 찍으니 빛이 퍼졌네요.
갈등없이 그냥 요 코스로 시킵니다.
양이 많지 않나 걱정됩니다.
물론 단품으로 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맥주가 있네요.
오늘은 칼질이니 마 와인으로 한잔!
마 한잔하려다가 다시 직장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빵이 디기 촉촉하네요.
화려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깔끔 소박하네요.
협동조합을 운영해서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려 했다던데... 여긴 숙박업이 안 된다고 합디더~!
여기 사진은 이태리 가서 만났던 사람과 사진이 몇 장 있는 것 같았고요...
자, 이제 먹어볼까요!
먼저 스프, 뭐였더라? 고기 안 들어간 스프였는데....
하우스 와인 2잔!
토마토와 채소~
파스타, 누구에게는 한 젓가락~~ㅋㅋ
메인인 한우등심스테이크.
문제 발생, 이건 너무 덜 익힌 것!
아무리 한우라곤 하지만....
마눌은 직화도 거의 웰던으로 먹는데...
다시 부탁했더니 이젠 괜찮은데 문제는 고기가 질겨지지요.
역시 우리 체질은 걍 석쇠에 소금구이로 먹는게...ㅋㅋ
그렇게 마눌 것까지 먹어주고 옥상으로 올라갑니다.
옥상에서 작은 카페 같이 꾸며놓고 바베큐를 준비해 두었네요.
여기가 더 나을 뻔했습니다. ㅋㅋ
시원한 바람도 불고....
지붕없는 옥상이기에 비 오면 안 됨!
커피 2잔 들고 옥상에서 이야기 좀 하다가 내려 갑니다.
서방님 근무처의 밤 풍경 보여줬습니다.
칼질도 햇습니다.
결론은 마눌 왈 "된장찌개 먹고 싶다" 였습니다. ㅋㅋ
역시 우리 체질은 어쩔수없는 대한민국 사람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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