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오곡대장 (보리냉면 현미칼국수)
2. 전번 : 852-8181(010 9887 0999)
3. 위치 : 남산고 정문에서 지하철 방향 10m
4. 주차 : 길가에...
5. 카드 : 당근
이 집 생긴 지 한 1년 됩니다.
본래 저거 집 근처는 잘 안 가진다고....
마음 먹고 이번에 가봅니다.
면이라서 점심 때 아니면 가기가 좀 그랬는데, 집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 때가 잘 없지요...ㅋㅋ
먼저 입구 간판입니다.
분명 상호는 오곡대장인데 보리냉면 현미칼국수가 더 크게 보이네요.
메뉴판! 곱빼기는 1천원 추가!
밀가루, 방부제, 면소다를 넣지 않는다고 하네요.
보리와 현미가 수입밀보다는 좋겠지요.
요즘 조께 나이가 들었는지 때론 밀가루가 부대낄 때도 있는게 사실...
이 집 처음 간판 보고 인상은 면을 너무 자랑하는구나,
그럼 국물은 맛이 없겠는 걸... 요렇게 생각했습니다.
보리는 메밀보다 훨씬 면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주인 사장 말로는 100% 국산 메밀로 면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보리가 어렵지 메밀은 쉽다고 하네요.
단지 국산 메밀은 가격이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20kg 밀가루 1만원대,
20kg 국내산 메밀 껍질채로 1키로 약 1만원, 20키로엔 20만원
그것도 2011년산, 그것을 가루로 만든 것 사려면 35만원 정도 줘야 한다네요.
밀가루의 2~30배의 재료비가 드는데...
한 그릇에 1.5만~2만원은 받아야 맞은 가격이라고 하네요.
누가 사먹을까요? ㅋㅋ
쌀아이스크림도 있네요.
옆에 보리 가마니가 제법 쌓여있데예....
실내입니다.
전부 좌식입니다.
내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방은 아니고 이렇게 칸막이가 되어 있는데 공간과 간격이 넓어서 쾌적한 편입니다.
천장의 조명 등 전체적 분위기는 엔틱합니다.
벽에 황토칠도 되어 있고...
그냥 냉면집 컨셉은 아니네요.
물론 저야 왜 그런지 알고 있습니다만...ㅋㅋ
육수도 제법 찐하네요.
연세가 좀 된 사람들께서 좋아할 듯...
오늘 주문한 것중 하나 얼치기냉면(7천원), 비빔 물냉면이라고 하면 될 듯
비빔면에 열무 좀 더 올라가고 냉육수를 부어주는 것이네요.
제가 시킨 보리물냉면(6천원)
2개를 같이 놓고 보니 뭐 비슷한 것 같고
우측이 양념이 좀 많고 열무가 첨가된 것 말고는....ㅋㅋ
국물부터 먹어봅니다.
사골 육수맛에 뭔가 개운한 맛도 첨가된 것 같고...
맛있습니다.
집사람 얼치기냉면부터 젓가락 샷~
이제 조수를 참 잘합니다..ㅋㅋ
얼치기냉면이란 것이 비빔면에 물이 좀 많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맛을 본 결과
첫째 면이 어구야꾸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밀가루가 아닌란 것은 확실하네요.
보리의 맛도 나는 것 같고요...
밀가루에 부담스러운 위를 가진 저에게는 따봉입니다.
둘째 양념입니다.
많이 벌거스레하여 맵고 자극적일 것 같았는데 아닙니다.
약간 단 맛은 나지만 그리 강하지 않고 전혀 자극적인 맛이 아닙니다.
혹 자극적인 맵고 톡 쏘는 것을 좋아라 하는 젊은 사람들은... 글쎄요.
면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제겐 너무 좋습니다.
면을 좋아라해도 밀가루 때문에 못 먹는 사람들에게 희소식 같습니다.
우리 밀이 대량 생산되지 않는한 밀가루를 먹는 것은....
폭풍 흡입합니다.
곱배기 안 시킨 것을 후회했었는데 양이 적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 기계 옆에 보리푸대가 쌓여져 있습디다.
오늘 배달되어 온 것인지...
아이스크림(2천원), 우유맛도 강하게 났고, 곡물 맛도 났습니다.
단 맛도 강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맛있게 국물까지 흡입했습니다.
요 기계가 특허를 받은 모양입니다.
보리도 면으로 만들 수 있는 기계라고 하네요.
기계치인데다가 기계에 대해선 문외한이니...
아무튼 메밀 100%로 면을 만드는 것이 쉽다고하니...
예전 누가 100% 메밀로 면을 못 만든다고 했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잘 먹었습니다.
좀 안 된 이야기이지만 밀이 우리나라 수입되는 과정을 보면
별 먹고 싶은 생각이....
그러나 보리 특히 국산 보리는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다 아시죠?
특히 보리밥 먹고나오는 보리 *구~ㅋㅋㅋ
예전 그토록 면을 좋아라 하시던 아버지께서도 50대 넘어서곤
어머니더러 면을 안드시겠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저도 그때 아버지 나이보다 더 먹고서야 밀가루면이 부대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면을 찾아서 먹는 저에겐 보리와 메밀로 면을 만들 수 있다는
참 좋은, 착한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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