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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맛집탐방

[김해] 지네 200마리 먹인 오골계~ 지네먹인닭

1. 상호 : 지네먹인닭

2. 전번 : 055) 335-8929

3. 위치 : 설명하기 어려움(전화로 문의하심이...)

4. 주차 : 촌동네인데

5.카드 : 안 해봐서....

 

누가 여름 보양식으로 지네먹인 닭이 좋다고 하여 출점을 합니다.

을숙도공원에서 만나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신대구고속도로 타고 가다 삼랑진에서 내렸습니다.

삼랑진철교도 보고, 예전의 딸기밭 추억도 이야기하면서 드디어 성포마을에 도착 

 

오골계가 놀고 있더군요.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로 지네와 닭은 상극입니다.

지네를 먹은 닭은 훌륭한 보양제가 되지만 지네도 닭을 죽일 수가 있다고 하네요.

구덩이를 파고 닭뼈를 넣어두면 엄청난 지네가 모인다고 하던데...  

집은 허름한 촌집입니다. 예전에도 지네먹인 닭을 파는 집들이 있었는데

다들 오래가지는 못했지요.

이 집 사장님은 1989년부터 했다고 하네요. 20년이 지났네요.

지네 말린 것 1마리가 한약재를 파는 곳에서 1천원한다고 하네요.

해서 지금은 당연 수입을 한다고 합니다.

일반인이 사려면 지네 1마리 최소 500원 줘야 한다니

지네 200마리이면 지네값만 10만원이네요.

 이 집 사장님은 몇 만마리, 몇 십만마리를 수입하기에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60일 정도 되는 오골계를 방목을 하여 어느 정도 키우고

그리고 지네를 먹인다고 하네요.

정확히 들었는가는 모르겠는데....

지네 200마리 먹이는데 양 45일 걸린다고 하네요.

200마리르르 다 먹고나면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 7일은 또 일반 사료를 먹여야 한다고 합니다.'

지네가 닭의 몸에 충분히 흡수되어야 한느 것과 함께

지네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기간이랍니다. 

요건 누가 가져다 준 국산 지네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네는 가루를 만들어서 먹인다고 하네요.

조리법은 일반 백숙처럼 끓이고

살을 발라내고 다시 그 뼈를 5시간 정도 끓여 곰국으로 만들어

죽을 끓여 낸다고 합니다.

 

살을 바른 오골계 백숙, 양 혼자서 다 드실 것 같지요?

아닙니다 양은 아주 많은 편입니다. 저게 2마리 분량입니다.

1인당 2그릇씩 먹었습니다.

뼈가 없는 순고기만 있어서 양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닙니다. 

기본 찬은 별 것이 없습니다. 

김치는 묵은지로 맛이 좋더군요.

일반 백숙과는 영 다르지요? 

고기가 쫄깃하기는 했습니다.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고예~

오골계의 시커먼 껍데기도 보이고....

잘못 드실 분도 있을 듯...

몸에 좋다고 하니... 

또 이것 먹을 땐 술은 1잔 이상은 안 된다고 하네예

해서 소주 1병을 5명이서 나눠 먹었습니다

먹기 조금 상그러운 사람은 저렇게 잘 삭은 김치와 함께 드시면 괜찮습니다. 

이런 것 2그릇 먹었습니다.

5명 가서 2마리 먹었습니다.

자, 이제 죽이 나왔습니다.

 이 죽의 국물은 어제 만들어 둔 것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국물 만드는데 약 5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당연 어제 드신 분들 국물이 오늘 우리가 먹고,

오늘 우리가 먹은 것은 내일 또 다른 사람의 죽을 위한 재료가 될 겝니다.  

죽 1그릇을 먹고나니 배가 불뚝 일어섰지만 남기는 것 없이 끝까지 동참합니다.

벽에 붙어 있는 지네의 효용에 대한 것입니다.

신경통, 중풍, 위암 치료에 사용된다니....ㅎㅎ

예전부터 지네는 통증에 좋고 지네 말린 것은 지열에 사용했다고 하데예

혈을 돌게 하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조금 쎄지요?

쎈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었고예~

요건 아직 지네 먹이기 전에 방목한 오골계입니다.

이 집 오골계가 1700마리 정도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집 앞 나무에서 발견한 송충이~

올만에 보는 것이라...ㅋㅋ

아무튼 인간은 별것 다 먹습니다.

이것 먹고 2시간 이내에는 찬 것 먹지 말라고도 하네예...

 

나에게 일어난 결과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단지 피곤이 좀 덜하다는 느낌 정도,

그런데 먹고 1시간 지나자 말자 Gas 배출이 잦아졌다는 슬픈 사실이..

내가 소화를 잘 못 시켰나?

 

아무튼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