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전투였다.
물론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정기 모임 딱 29명 참석했다.
(김종우, 김주석, 김태진, 문상기, 박성준, 박성진, 구병수, 길성근, 김재우, 김정승,
박정곤, 박춘수, 박효영, 방인호, 송학원, 안종수, 우병길, 윤여대, 윤태희, 이수호,
이용수, 이종경, 정원위. 정해진, 정현석, 최맹림, 최제, 한성호, 황순상)
백 사람 모이면 소 100마리 묵는다고
다들 잘 묵더라,
고기 52인분(난 분명 1인분밖에 안 먹었는데...ㅋㅋㅋ)
소주 24병, 맥주 5병 딱 29병인데
건데 웬 밥은 32인분이 들어갔지,
냉면 2인분 먹은 동기 자수하라...
참, 결의 사항
1. 수학여행 간다.
7월 22일~23일
장소는 배냇골에, 홀딱 벗고 1박 2일 함 만나자단다.
공지에 올릴 테니 많은 참석 바람.
2. 동기들 흉사에 조기 문제와 참석 문제에 관한 이야기 있었다.
임원단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3. 동기회 사무실의 인터넷 사용료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재무와 총무의 문제를 미리 조율 못해 미안타.
임원단 모임하고 바리 공지할게
2차는 바로 옆의 로스타임이라는 생맥주집
100% 참석~
대단타^^*
인제 맥주가 얼만큼 들어갔는지도 몰따
그래도 그냥 갈 수 없잖아?
3차로 노래방,
몇 명이 갔는지 모르겠다.
병수와 춘수의 자녀 상담하고 노래방에 들어가니
거의 '조아' 수준의 광란의 방이었다.
조아를 아는 사람이면 그 분위기가 짐작이 되리라 믿는다.
세상에 분명 회비 2만원밖에 안 내었는데
노래방에 가니 다들 자진 납부하더라.
춘수가 계산하고도 남았다며
거금 13만원을 더 주더라.
다들 춘수의 어떤 이빨에 넘어갔지? ㅎㅎㅎ
덕분에 우리 경비 부족하지 않았다.
고맙다, 친구야~!
여하튼 더 먹으면 안 되겠다 싶어 집으로 가는데
4차 먹자고 전화한 친구들~
누군지 밝히지는 않겠지만 걱정된다.
담날 축구 봤을까?
그래도 할증료 내고 집에 오니
잠을 잤다가는 역사적인 축구를 못 보겠고
그냥 컴퓨터와 장난 치다가
큰놈은 고3인 놈이 3시쯤 부산대 가서 보겠다고 나가고
(쥑이삐도 못 하고...)
작은 놈 깨워서 갔이 봤다.
안타깝게 졌다, 억울하다,
그래도 우야것노?
인제 자야지.....
6시가 넘어 잠을 잠시 잤다 싶었는데
전화벨이 울린디.
성진이다.
울산 가잔다, 일욱이 공장 준공식에,
가자, 가자
가면서 동기회 이름으로 두구동에서 이따만한 난 화분을 샀다.
11시에 도착하니 재울산 선배님들도 와 있더라.
울 동기는 김정승, 김정근, 이상목이 와 있었다.
일욱이는 사장 티가 났다.
많이 고생한 놈인데 대견했다.
인제 잘 되어야 될낀데...
박해식교감선생님의 사모님도 와 계셨다.
74살인데도 정말 건강하셨다.
문제는 지금부터
성진이가 해장하자며 낮술을 권한다.
낮술에 취하면 지 부모도 못 알아본다던데..
에라이 모르겠다 묵고 죽자.
묵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던데..
세상에 소맥 폭탄주를 지하고만 딱 둘이서
소주4병, 맥주 4명 묵었다.
2시쯤 되는거 보고 일어났다.
오면서 근처의 '모하'에서 인디안 매장을 하고 있는 정근이 집에 들렀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옷도 하나씩 사서 나왔다.
그리곤 학성교 옆에 있는 '김권'이가 하는 등산 운동구점에 가잔다.
그래 울산 동기 순회하자.
권이집에 가서 김권과 김정승을 울 카페에 가입시키고
인제 부산으로 가자.
학성교에서 몇 번을 U턴 시킨(기사는 성진이 사모님) 성진이가
갑자기 고속도로로 올리잔다.
지나 내나 집이 금정구이기에 굳이 고속도로로 갈 필요가 없는데
에이 빨리 가려고 그러는가 싶어 그냥 갔다.
헌데 갑자기 남양산으로 길을 바꾸는게 아닌가?
어디 가냐니 '다대포' 간단다.
뭐 친구들과 오는 모이기로 했다나,
에이 몰따 또 묵고 죽자.
다대포 전망 좋은 곳에 가서 또 친구들 만났다.
홍종수, 장두석, 정보경, 김영민, 그리고 한 해 선배 1명
다들 부부모임이었다.
아줌마들과 주로 아이들 이야기로 기선 제압(?)하고(속 보이냐?)
맛있는 '하모'회를 묵었다.
또 회 먹으면서 한잔 안 할 수 있냐?
인제 술이 오른다.
2차는 거의 같은 코스로 노래방이다.
노래 한 곡 부르고 인제 더 있으면 실수하겠다 싶어
성진이 차 안에 카메라랑 다 넣어두었는데
"에이 내일 찾지"
성진이에게만 살짝 이바구하고
정말 부산 끝에서 끝까지 왔다.
택시비 21,200원-부산에서 젤 많이 줘 본 택시비다. ㅎㅎ
참 많이도 마셨다.
그래도 많은 동기들 봤다.
다들 반갑게 맞아주었다.
가는 곳마다 울 동기회 나오라고 했다.
인제 돌아다볼 때가 안 되었냐며....
이상 1박 2일 전투기 끝.
성진이는 카메라 아직 안 갔다준다, 아직 뻑었나? ㅎㅎ
정모 때는 사진기 한 명도 안 들고 와서 못 찍었고
일욱이 준공식엔 사진 좀 찍었는데 올릴려고 했는데
사진기가 아직 없어 담에 사진만 올릴게.
다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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