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1일(월) 입대하는 큰아들
이틀 전 토요일(19일)에 지리산 갔다가 오면서 의령입니다.
이때는 그래도 머리가 길었네요.
머리에 신경쓰는 녀석이라 끝까지 안 깎고 개겼습니다.
수양버들길을 3모자가 걸어갑니다.
드디어 입대일~
문산으로 찾아 갑니다.
일찍 가는 덕분에 밥 한 그릇 문산에서 먹이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교육사령부 바로 근처의 청곡사(?)란 절에 바람을 쐬러 갑니다.
해바라기가 양껏 그 자태를 작열하는 태양에 맞춰 피어 있더군요.
요건 무슨 꽃인지....
연꽃도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좀더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아들과 함께 찍었는데...
큰놈 인상이 영...장난스럽습니다.
군에 가는 것을 슬프게도 심각하게도 느끼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엄마하고 숲에서 둘이 찍습니다.
지 혼자도...
이제 머리를 봐줄 사람 없다고 달머리로 깎았습니다.
우리는 군대를 하나의 도피처로 생각하며 갔었는데...
환하게 웃어면서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연병장에서 아직 고딩인 동생과도 한 컷 하고...
연병장에선 의장대의 시범이 있었고...
서서히 훈련병들이 모이고...
훈련단장님의 환영사가 마치고 부모님들에게 큰절 올리고...
그렇게 큰아들 국방부에 납품하고 왔습니다.
지 말 맞다나 몸짱이 되던지
저거 엄마 말처럼 정신짱, 마음짱이 되어 돌아오던지...
우야던도 몸 건강히 임무 마치고 오너라...
더운데 고생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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