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타서 무기력한 몸을 우야던지 보하려고 마눌에게 도다리쑥국을 부탁했습니다.
물론 제가 더 잘 끓이지만...ㅋㅋ
시장 보러 갈 시간이 없어서...변명되나..히~
먼저 쑥도 이렇게 손질하고요...
봄에 쑥국 3번이면 보약보다 낫다고 하네요~
오늘 어른 손바닥만한 놈 2마리에 5천원이라고 하네요
요즘 우리 동네 시장에 도다리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요놈 잘 손질하여 무 잘라 넣고 된장 조금 넣고 중불에 20분 정도 끓입니다.
현재 끓고 잘 끓고 있죠?
색깔을 보니 아무래도 생선을 좋아하지 않은 마눌이 된장을 조금 더 넣은 듯...
끓는 동안 누가 말한 정구지겉절이도 함 해봅니다.
봄에 이 정구지도 피가 한 말씩 생긴다고 좋다고 합니다.
먼저 정구지 깨끗이 손질하고...
색깔 좋다~~
양념을 합니다.
저는 멸치젓을 좋아하니 멸치액젓에 고초가루, 마늘, 깨, 고추도 좀 잘라 넣고...
멸치 다시물도 조금 섞어 만듭니다.
조금씩 무치면 됩니다.
당연히 정구지를 미리 숨을 쥑인다고 소금에 절일 필요가 없습니다.
금방 이렇게 숨이 죽습니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은 직접 손으로 무쳤는데...
요즘은 이렇게 비닐장갑으로.....
이제 다 끓었습니다.
또 하나의 메인인 쑥을 넣습니다.
연이어 마늘과 파도 잘라넣고 살포시 더 끓입니다.
드뎌 완성~~
국그릇에 담아 봅니다...도다리도 함께~
도다리 살이 어구야꾸 탱탱합니다~
정말 맛있게 한 그릇 다 비웠습니다.
정구지 겉절이는 다른 봄나물(냉이, 취나물, 깻잎나물)과 비벼 먹으니
오늘은 봄을 양껏 먹은 것 같습니다.
역시 봄은 봄으로 이겨야 하는가 봅니다.
'★맛★ > 직접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포탕 만들어 봅니다. (0) | 2008.11.24 |
---|---|
대나무 삼겹살 (0) | 2008.06.02 |
알밥 (0) | 2008.03.05 |
초밥 (0) | 2008.03.05 |
메생이국과 전 도전 (0) | 2008.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