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간사한 것일까?
아님 본래 사람이란 동물의 속성인가?
양껏 돌아다닐 때는
돌아다니 것이 간혹 허하게 느껴져 머무르고 싶은 때가 있더니
조용히 짱박혀 있으면 또 나가고 싶어진다.
이럴 땐 정말 신경림 씨의 <목계 장터>란 시가 생각난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靑龍) 흑룡(黑龍)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토욜 무리하게 좌천의 달음산을 비를 맞으며 갔더니
빗길이 너무 미끄러워 허리에 너무 힘을 줬나?
영 왼쪽 허리가 영 아파서
일욜은 그 좋은 날씨에 집에 있었다.
어제 먹은 막걸리에 오전 늦게 일어났더니
내 책상 위 창 밖으로 벚꽃이 불쑥 올라와 있는게 아닌가?
숱하게 벚꽃을 봤어도
5층 내 창문 위로 벚꽃이 올라올 줄은....
산이 좋아 산 복판에 있는 한동짜리 집을 샀더니
이런 행운도 다 보네
보고 있노라니 영 기분이 묘하더구나
내가 이사올 때 겨우 땅에 붙어 필 것 같지도 않던 묘목이던 니가
5층 내 방 앞으로 이렇게 인사를 다하는구나.
그냥 기분이 좋아서 멍하니 오랫동안 보고 있다가
차도 한 잔 마시고
이렇게 나도 모르게 와주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한자 껄쩍거린다.
사진 구경하슈
아님 본래 사람이란 동물의 속성인가?
양껏 돌아다닐 때는
돌아다니 것이 간혹 허하게 느껴져 머무르고 싶은 때가 있더니
조용히 짱박혀 있으면 또 나가고 싶어진다.
이럴 땐 정말 신경림 씨의 <목계 장터>란 시가 생각난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靑龍) 흑룡(黑龍)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토욜 무리하게 좌천의 달음산을 비를 맞으며 갔더니
빗길이 너무 미끄러워 허리에 너무 힘을 줬나?
영 왼쪽 허리가 영 아파서
일욜은 그 좋은 날씨에 집에 있었다.
어제 먹은 막걸리에 오전 늦게 일어났더니
내 책상 위 창 밖으로 벚꽃이 불쑥 올라와 있는게 아닌가?
숱하게 벚꽃을 봤어도
5층 내 창문 위로 벚꽃이 올라올 줄은....
산이 좋아 산 복판에 있는 한동짜리 집을 샀더니
이런 행운도 다 보네
보고 있노라니 영 기분이 묘하더구나
내가 이사올 때 겨우 땅에 붙어 필 것 같지도 않던 묘목이던 니가
5층 내 방 앞으로 이렇게 인사를 다하는구나.
그냥 기분이 좋아서 멍하니 오랫동안 보고 있다가
차도 한 잔 마시고
이렇게 나도 모르게 와주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한자 껄쩍거린다.
사진 구경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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