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눈이 좋다고 하기에 올라갑니다.
문제는 날씨가 흐립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기가 어렵습니다...ㅜㅜ
신불대피소로 올라가 영취산 쪽으로 가서 샘터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올 생각입니다.
먼저 중턱 쯤에서 바라본 신불산.
여긴 눈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부러진 나무가지 위엔 그래도...
이젠 거의 다왔어요...
나무가지 위에 눈이 제법 얼었네요...
양지 쪽에 얼다가 녹다가 또 얼고...
눈으로 볼 때는 정말 이뻤는데...
역시 사진은...못 따라가네요..
이걸 빙화(얼음꽃)이라 하나요?
신불 대피소 앞의 소나무입니다.
이건 한 장의 엽서 같더군요...
제법 구도가 잡히던데....
저도 한 컷~
이젠 또 눈꽃들...
신불의 억새에도 눈이 얼었네요...
이게 그 유명한 신불 억새밭인데...
이젠 눈밭이네요~
신불산의 인공물~
디기 보기 싫더니 눈이 많이 커버했네요...
눈은 확실히 정화의 기능이 있는 듯...
대충 또 억새밭~
드디어 신불대피소입니다.
나중엔 이것도 추억이 될 듯..
오늘은 대피소에 사람이 있습다.
커피 한잔(1천원)씩 하고 갑니다.
대피소 안이 억수로 깨끗해졌습니다.
평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2층으로 가는 곳은 그대로....
라면(2천원) 끓여 먹는 사람도 있네요.
자 다시 눈 보러 나갑니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작품....
이건 십자가....
영취산 쪽으로 갑니다.
멀리 보이는 영취산~
이쪽은 거의 환상적입니다..
돌아다본 능선길...
누가 억수로 좋아하는 억새길인데...
샘터 쪽으론 오늘 한 명도 안 온 듯...
첫번째 발자국 찍으며 내려갑니다.
발이 푹푹 빠집니다.
샘터엔 물이 그래도 졸졸 흐르고...
춥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사람들도 별 없고...최상의 조건인데...하늘색이....영...
먼저 마트에서 사가지온 양념 오리불고기 걍 덖어 먹습니다.
시원이와 함께...캬~~
물 떠러 가기 귀찮아서 눈으로...ㅋㅋ
라면 끓여 먹습니다...
또 출발합니다.
예정보다 많이 걷습니다.
좀 전까지 눈도 조금 뿌리고 하더니 금방 하늘이 밝아졌습니다.
이젠 시간 때문에 되돌아 갑니다.
영취산을 뒤로 하고...
차를 불승사 쪽에 두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도
통도사 쪽으로 못 가고....원점 회귀합니다.
오면서도 찍습니다..
돌아보며 족적도...
아무 흔적 없는 순수함도...
이런 장난도 쳐 봅니다...ㅋㅋ
저 밑 대피소로 가는 삼거리와 멀리 신불산 정상도 보입니다.
하늘엔 해가 살짝 얼굴을 내밀기도 합니다.
시간이 너무 흘렀습니다.
9시 반에 시작했었는데...
벌써 3시 반이 넘었습니다.
대피소에서 언 발 녹이고 하산할 땐 그 미끄러운 길을 1시간만에 내려왔습니다.
비록 아이젠 한 쪽은 어디엔가 버리고 왔지만...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였는데...이날 집에 있었으면
마냥 방에서 T.V 채널 돌리기 장난만 했을낀데...
너무 잘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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