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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방

신불산 눈꽃 사진

신불산 눈이 좋다고 하기에 올라갑니다.

문제는 날씨가 흐립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기가 어렵습니다...ㅜㅜ

 

신불대피소로 올라가 영취산 쪽으로 가서 샘터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올 생각입니다.

 

먼저 중턱 쯤에서 바라본 신불산.

여긴 눈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부러진 나무가지 위엔 그래도... 

 

 이젠 거의 다왔어요...

 나무가지 위에 눈이 제법 얼었네요...

 

 양지 쪽에 얼다가 녹다가 또 얼고...

 

 

 눈으로 볼 때는 정말 이뻤는데...

역시 사진은...못 따라가네요..

 

 

 이걸 빙화(얼음꽃)이라 하나요?

 

 

 신불 대피소 앞의 소나무입니다.

 이건 한 장의 엽서 같더군요...

제법 구도가 잡히던데....

저도 한 컷~

 이젠 또 눈꽃들...

 신불의 억새에도 눈이 얼었네요...

  

 

 

 이게 그 유명한 신불 억새밭인데...

이젠 눈밭이네요~

 

 

 

 

 

 신불산의 인공물~

디기 보기 싫더니 눈이 많이 커버했네요...

눈은 확실히 정화의 기능이 있는 듯...

 

 대충 또 억새밭~

 

 

 드디어 신불대피소입니다.

 나중엔 이것도 추억이 될 듯..

오늘은 대피소에 사람이 있습다.

커피 한잔(1천원)씩 하고 갑니다.

 대피소 안이 억수로 깨끗해졌습니다.

평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2층으로 가는 곳은 그대로....

 라면(2천원) 끓여 먹는 사람도 있네요.

자 다시 눈 보러 나갑니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작품....

 

 이건 십자가....

 영취산 쪽으로 갑니다.

 멀리 보이는 영취산~

 이쪽은 거의 환상적입니다..

 

 돌아다본 능선길...

누가 억수로 좋아하는 억새길인데...

 샘터 쪽으론 오늘 한 명도 안 온 듯...

첫번째 발자국 찍으며 내려갑니다.

발이 푹푹 빠집니다.

 샘터엔 물이 그래도 졸졸 흐르고...

춥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사람들도 별 없고...최상의 조건인데...하늘색이....영...

 먼저 마트에서 사가지온 양념 오리불고기 걍 덖어 먹습니다.

시원이와 함께...캬~~

 

 물 떠러 가기 귀찮아서 눈으로...ㅋㅋ

 라면 끓여 먹습니다...

 또 출발합니다.

예정보다 많이 걷습니다.

 좀 전까지 눈도 조금 뿌리고 하더니 금방 하늘이 밝아졌습니다.

 이젠 시간 때문에 되돌아 갑니다.

 영취산을 뒤로 하고...

차를 불승사 쪽에 두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도

통도사 쪽으로 못 가고....원점 회귀합니다.

 오면서도 찍습니다..

 돌아보며 족적도...

 아무 흔적 없는 순수함도...

 이런 장난도 쳐 봅니다...ㅋㅋ 

 

 저 밑 대피소로 가는 삼거리와 멀리 신불산 정상도 보입니다.

 하늘엔 해가 살짝 얼굴을 내밀기도 합니다.

 시간이 너무 흘렀습니다.

9시 반에 시작했었는데...

벌써 3시 반이 넘었습니다.

대피소에서 언 발 녹이고 하산할 땐  그 미끄러운 길을 1시간만에 내려왔습니다.

 비록 아이젠 한 쪽은 어디엔가 버리고 왔지만...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였는데...이날 집에 있었으면

마냥 방에서 T.V 채널 돌리기 장난만 했을낀데...

너무 잘 갔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