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
강아지풀은
내가 부르는 것 거꾸로 한다.
요오오
털세움도
무척이나 반항스럽다.
왜
어릴 적 쌀뜨물 붓는, 쉽게
들키는
그런 비밀스럼을 갖는 애뜻함만큼
어느 날은
강아지풀의 움직임을 알았다.
강아지풀은
이제
내가 속으로 부르는 그대로 한다.
손에 강아지풀 올려놓고 장난 치던 그 때의 마음으로 끌쩍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담 옆에 붙어서 햇살을 받고 있는 놈이 반가워
한 컷 했습니다.
사진 찍어보신 분은 다 아시지만 요놈 찍는게 쬐금 어렵거던요
털이 많아서...
옛날 기분 살려보라고 올렸슴돠.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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