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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울집 뒷산, 금정산 둘레길 1코스 중~~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병 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ㅋㅋ

 

점심 먹고 집 뒷산으로 도보 갑니다.

 

아파트 앞에서 장미가 봉오리 맺고 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줄에 걸려 있는 빨래에서 사람 냄새가 나듯이

저 걸려 있는 장갑에서도... 

 

집 뒤 텃밭에서는 매실이 익어가고 있네요. 


이건 개별꽃인가요? 

 

콩꽃도 이뿌게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딸기꽃도... 

 

10분도 안 걸어 금남초를 구경하네요. 예전엔 이거 억수로 귀한 꽃으로 생각했었는데...

가지산에서 하나 구경하고는....

집 뒤에 지천으로 피어 있네요. 

 

 

햇볕을 양껏 받아서 눈에 보기는 좋았는데 

사진은 그걸 표현하지 못하네요. ㅜㅜ  

 

조리개로 장난을 해봅니다. 

 

요건 홀아비꽃대이지요? 

 

개고사리도 햇볕 받은 놈을 함 찍어보렸더니...ㅋㅋ

 

요건 족두리풀인가요? 

 

요건 미나리아재비.... 

 

애기나리는 이제 거의 다 졌네요.

 

그렇게 한 시간 가까이 천천히 걸어서 상마마을의 만성암까지 갑니다.

 

만성암에는 철쭉도 피어 있고요, 

 

요건 팥배나무~ 어디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요건 덜꿩나무, 꽃의 만물상입니다. 

 

벌레도 자연의 일부겠지요.... 

 

키 큰 제비꽃도 있고요...

제비꽃의 꽃받침 부분이 오랑캐 머리 묶은 모양과 비슷해서 오랑캐꽃으로 부른다면서요,

이용악의 오랑캐꽃이란 시도 함 떠올리면서... 

 

금난초보다 보기 어렵다는 은난초입니다.

제법 있던데 은난초는 약한 놈들만 보입니다. 

 

그래도 흰색이 깨끗한 느낌을 주네요

 

다시 부산외대 쪽으로 돌아와서 비닐하우스 국수집으로 가서 국수 한그릇 합니다.

요거 양이 장난이 아니지요?

무알콜 도보 한다고 막걸리 생략...ㅎㅎ

 

그리곤 외대 위에 있는 불광사로 갑니다.

요 등꽃을 보기 위해... 

 

본당에서 바라본 절 아래의 풍경입니다. 

 

첨 이 절을 구경 왔을 때 너무나 큰 등나무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 

 

 

 

옆엔 양다래나무라고 하네요.

열매가 앙증스럽게 맺혀 있습니다. 

 

이젠 집으로 오는 길에 초피, 재피, 산초 등에 대해 헷갈리는 분을 위하여...

 

 초피 : 어린잎을 따다가먹기도 하고, 열매를 추어탕이나 생선요리의 향신료로 쓰이는 나무는 열매의 껍질을 먹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경상도에서 제피, 산초라고 부른데서 헷갈림. 이는 일본어의 영향임.

 산초 : 향이 없거나 연하여 열매를 주로 약용이나 기름을 짜는데 쓰는 나무. 경상도 지방에서는 산초나무 열매를 난두라 함.

 

 * 구별법

이유미님이 “우리나무 백가지”란 책에서 인용하면 

첫째 구분은 초피나무나 산초나무 모두 잎자루 바로 밑에 가시가 나 있는데,

초피나무는 가시가 두 개씩 서로 마주 달리고,

산초나무는 하나씩 서로 어긋나게 달리는 것이 가장 분명한 차이이고

 

두 번째는 꽃피는 시기가 서로 달라 초피나무는 봄(4~5월) 황록색으로 피고

산초나무는 여름이 가고 가을의 문턱(8~9월)에 연한 녹색 기미가 있는 흰색으로 핀다.

 꽃피는 시기가 현저하게 달라 현장에서 비교 구분하기란 틀린 것 같다.

 

요건 가시가 마주 보고 있으므로 향기가 진한 초피,

 

요건 가시가 어긋나 있으므로 산초나무입니다.

열매를 기름으로 짜는.... 

 

따먹은 두릅에 또 순이 하나 올라오네요.

남들 들으면 욕할란가 모르겠지만

우리집 텃밭과 정원이 금정산입니다. ㅋㅋ

왕복 2시간 정도 국수 먹고 놀고해서 3시간 잘 놀았습니다.

 

이 좋은 것들을 누리는 것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