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원조) 의령소바
2. 전번 : 055) 573-2514
3. 위치 : 의령시장 근처
4. 주소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서동리 429-4번지
5. 주차 : 바로 앞에는 안 되요.(근처 주차장)
6. 카드 : 당근 되지요
지리산 쪽에서 놀다가 악양을 가려다가 산청에 있는 우리 된장 간장 손 본다고 마눌이 코스를 바꾸는 바람에
산청에서 시간 좀 보내다가 악양은 포기하고 집에 가는 길에 의령에 둘러 의령소바 한 그릇 합니다.
의령에서 소고기국밥만큼 유명한 의령소바
그냥 메밀국수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조가 많다던데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는 이'다시식당'
입구부터 식당 안에까지 온통 매스컴에 나온 선전이 오히려 조금 거북스럽게 느껴집니다.
해서 그런 사진은 생략....
메뉴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동안 가격이 올랐는지 대자 가격표를 살짝 땜방했네요.
여름이라 비빔과 냉소바 각 1개씩,
본래 메밀소바는 온소바를 먹어봐야 진짜 맛을 안다고 하던데...
더워서 패쑤~
김치와 소고기는 국산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고요.
제가 시킨 냉소바~
냉면 스타일로 나옵니다.
마눌이 시킨 비빔소바~ 저 위에 소고기 좀 보이네요.
반찬은 딱 이 깍두기 하나만 줍니다.
요게 소고기 수육이라고 이게 조께 비쌉니꺼?
면발은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졌지만
워낙 강한 부산 밀면에 길들여진 제 입맛에는 그냥 닝닝한 맛~
차라리 비빔은 양념맛으로 먹을 만했습니다.
한 그릇 먹고 나와서 망개떡을 사려고 시장 안에 들어선 순간
엄청난 규모의 의령소바집이 나타났습니다.(앞집에 비해서...ㅋㅋ)
망개떡을 사면서 일하시는 할머니급 아주머니에게
어느 곳이 원조입니꺼? 했더니
둘다 원조 맞아예... 합디더~
또 한 아주머니 왈 "뭐 둘다 아니지~"
다시식당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이 집도 본래 집에서 이사하고...
아무튼 그 유명세에 비해선 뭐 그리 특별한 맛이 없었던 의령소바,
사실 이 소바 라는 말에도 별로 친근감이 없었지만...
소바라는 말은 메밀 국수란 뜻의 일본어입니다.
따라서 유행하는 모밀소바라는 말은 조금 아니겠지요?
아무튼 의병장 곽재우의 고장에서
소바라는 이름으로 너무 유명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충의사 조금 지나서 의령소바집이 있으니...
의령메밀국수가 낫지 않을까요?
너무 기대하고 가지 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