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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금정산 야간산행기2

 

고당봉을 한번도 또 안 갔다는 친구 때문에 바로 고당봉으로 GO~

북문에서 낮에 가면 한 20분 걸린다.

밤에 렌튼 하나에 의지하고 가려니 마지막 돌산은 만만치 않다.

더구나 우리 마눌님 기장이 조금 짧아서 고생이다.

여하튼 11시가 되어서야 고당봉 도착!

온 천지가 다 보인다.

저쪽으로는 양산, 낙동강, 김해, 대동,

이쪽으로는 금정구 몽땅, 그리고 회동, 광안리....

야경이 쥑인다.

마누라 “저거 사진 못 찍어요?”

보골 채우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도 사진기 안 들고 온 것 후회막급인데..

사실 사진 찍는 사람이 일부러 이거 찍으러 오는 것도 무리인데....

이렇게 올라와서는 못 찍다니...흑흑

우리끼리 후레쉬 터자서 찍었다.

다행히 누구 데리고 온 덕분에 내 얼굴도 나온다. 큭큭


 


뒷배경 함 찍어보려고 후레쉬 터트렸더니 상기 얼굴이 거의 백인 수준이다.


 


조금 뽀샵 처리를 해서 상기 얼굴을 살려보면 이렇다.

ㅎㅎ


정말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더라.

한 30분만이라도 자고 가고 싶더라.

또 한번의 깨달음을 얻고 왔다.



그렇게 고당봉을 , 또 북문을 뒤로 하고 범어사로 내려 왔다.

범어사 계곡을 그냥 지나칠 수 있냐?

위에서 다 씻어버렸던 땀이 또 줄줄 흘러내린다.

깜깜한 밤, 아무도 보지 못 하는 계곡, 그냥 물로 돌진하는 상기와 해진이.

마누라도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난 등목하는 것으로 만족.

발을 담그니 올 여름 계곡에 발 담그는 것은 첨이라.....

주차장에서 콜택시를 불렀으나 오는 차는 없고

매점에서 내놓은 야외의자에 앉아 파전에 생탁 2병 먹엇다.


덥기는 더웠던 모양

야외 주차장에 자리 깔고 누운 사람이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차를 기둘리다 간신히 택시 한대에 5명 타고 종우 주차시켜 놓은 울집 앞에 와서 생탁 하나 더 먹고 헤어지니 1시가 넘었다.

인제 샤워하고 자자~


이게 길이 가 될란가?

(렌튼 낀 사진)

 

(렌튼 벗은 사진)